한국으로 치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의 중간쯤의 연세되시는 도요타 차기 사장이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24시간 내구레이스를 달렸다고 해서 눈길을 끕니다. 

도요타는 23일-24일을 걸쳐 24시간동안 개최되는 '아데아체 뉘르브르크링 24(ADAC Nurburgring 24)' 대회에 10기통 4.8리터급 신형 수퍼카 LF-A를 데뷔 출전시켰습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이 대회에 도요타팀 선수 4명중 한명으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52) 부사장이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이 대회 결과 도요타는 전체 170개 팀 가운데 87위를 차지하는 중간 정도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뉘르부르크링은 세계에서 가장 긴 레이스 트랙으로, 코너 CP가 보이지 않는 헤어핀이 대부분이어서 죽음의 트랙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24시간 레이스는 자동차나 선수에게 상당한 인내력을 요구합니다.

노령의 도요타 아키오 부사장이 트랙을 완주했다는 사실도 대단하지만, 중간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이번 레이스를 완주한 도요타 아키오 부사장은 내달 열리는 정기주총을 거쳐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83)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 4세로, 지난 2000년 이사로 발탁된 뒤 2005년 부사장에 오른 인물입니다.

간혹 도요타의 자동차가 독일 메이커나 같은 일본의 닛산에 비해서도 달리는 매력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무난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레이스에 투신한 인물이 사장으로 등장하면 도요타의 제품군도 성격과 지향하는 방향이 크게 변화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지배적입니다. 도요타 관계자들은 이번 아키오 사장의 행동이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업계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합니다.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일인데, 이번 일을 직접 주도했다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능력과 열정을 볼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 회장님이나 사장님들도 힘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꼭 자동차 레이스에서만이 아니더라도 돈벌이 수단이라는 접근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준다면, 자동차의 본래 목적이 '달리기 위한 물건'이라는 것을 깨달아준다면, 그래서 관심과 열정으로 덤벼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업계 사람들 모두 얼마나 힘이 되고 고마울까요.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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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2009/05/26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요타의 LF-A가 뉘른부르그링에서

    현재 시판되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보다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더군요... (비개조 시판차량 비교)

    현재까지 시판차량 1위가 파가니 존다고 2위가 닛산의 GT-R이었는데.. 그보다도 앞서더군요...

    포르쉐가 GT-R을 잡기위해 모델을 개발중인데, 그상황에서 도요타가 이런 기록을 찍어버리니...

    닛산도 아니고 도요타에서 이런 차를 만들다니... 놀랄노자입니다.

  2. 깜장 2009/05/26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초인가 제작년 말인가 7.24초 찍고 대단했죠.
    물론 그 이후로 바이퍼가 7.22초를 찍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FL-A의 기록이 양산형이라고 하긴 그렇습니다.
    테스트용 차량으로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