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국내에 가장 큰 시장은 역시 중형차 시장이고, 각 제조사별로 나름 야심작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르노삼성은 SM5를, GM대우는 토스카를 내놓고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기아 K5의 비교상대는 현대 쏘나타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현대 쏘나타는 국내서 매월 1만4천대 수준을 팔고 해외에서는 2만5천대를 팔고 있는차로, 명실공히 베스트셀러라 불릴만한 차입니다. ( 네티즌들이 미워하는 것과 판매량은 별개인것 같습니다. ^^ )
르노삼성 SM5는 요즘 없어서 못판다고는 하지만, 르노삼성공장의 생산 규모탓에 월간 7000대 밖에 생산되지 않아 정말로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맞습니다. 삼성그룹과 약간의 관계가 남아있는데다 골수팬들도 많아서 앞으로 무슨 차가 나오든 이 정도의 판매량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 소비자를 빼앗아 오는건 실효도 없을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은 것이죠.
추구하는 방향도 현대기아가 스포티한 젊은 층을 겨냥한 반면 르노삼성은 느긋한 패밀리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기아 K5가 나왔을 때 SM5와 직접 격돌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GM대우 토스카와 맞붙을것인가. 물론 토스카는 시대를 앞서간 좋은 차인것은 분명합니다만, 저는 현 시점에서 연비 10km/l, 출력은 144마력에 축간 길이가 10cm 짧은 토스카가 이 차와 같은 급인지, 같은 시대의 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대 쏘나타와 스펙을 비교해보면
두 차 모두 관심있게 보는 차라서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네이버의 '차량 비교'입니다. 스펙으로 보면 두 차가 상당히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K5의 배기량은 네이버 정보가 틀려있네요. 실제로는 서로 1cc도 차이가 없습니다.
연비는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K5의 2.0 일반 엔진이 13km/l를 냈다면 쏘나타에 비해 연비에서 약간 유리하고, 세금에서도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의 연비 등급도 좀 이상하네요. 최근에는 배기량과 관계 없이 연비 등급을 매기도록 돼 있는데, 같은 13km/l 연비가 2.0모델에선 2등급, 2.4모델은 3등급을 받았다고 써있네요.
외관 왜 이렇게 다를까
K5를 보신 분들은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면서도 보기에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이상하다고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엔진이나 스펙과 달리 크기에서 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장은 K5가 4845mm, 쏘나타가 4820mm로 K5가 2.5cm더 깁니다. 전고는 1.5cm 낮구요.
아주 약간의 차이지만, 자동차의 비례에서는 큰 차이로 느껴지게 됩니다.
길이가 길고 천장이 낮기 때문에 차가 더 안정되고 날렵해보입니다. 저 위 사진에서 맨 오른편 사진을 보면 조금 이상해 보이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길에서도 쏘나타를 보면서 어딘가 이상하다 생각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약간 껑충해보이는 면이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쏘나타는 아마 인치업 등을 이용해 조금만 차를 더 낮춰주면 훨씬 나은 '자세'가 나올것 같습니다. ^^
두 차는 실내 공간이 다르다
축거를 보면 실내 길이를 알 수 있는데요. 이전 세대의 중형차들이 2700mm 정도 였는데, 이제는 2800mm에 육박합니다. 준대형이 부럽지 않은 어마어마한 길이죠. 유럽과 북미에서도 이렇게 큰 중형차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쏘나타의 실내에 탔을때 약간 좁게 느껴지는 이유는 천장의 형상 때문입니다. 천장이 낮으니 의자를 끝까지 뒤로 빼내지 못했기 때문에 긴 공간에도 불구하고 승객의 레그룸과 헤드룸이 너무 좁게 나왔던겁니다.
뒷좌석 천장 구조에서 쏘나타와 K5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K5 또한 축거가 쏘나타와 동일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 앞뒤 길이는 쏘나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인데요. 외형을 놓고 보면 뒷좌석 천장을 훨씬 완만하게 내려오도록 설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쏘나타보다 뒷좌석이 여유롭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편의장치를 보면 우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기본이 됐습니다.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가 장착된다고 하구요. '온열 스티어링 휠', '송풍 타입 앞좌석 통풍시트' 등 첨단사양도 들어간다고 하죠.7일 1:19분 추가: 헉, 죄송합니다. VDC가 아니라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M이 내장된다고 합니다. VDC도 아니고...
온열 스티어링 휠은 열선이 아닌 온열 방식이라는데, 뭔가가 달라서 세계 최초라고 하는거겠죠.
쏘나타에서 아쉬운점으로 지적됐던 제논 헤드램프와 주간 LED라이트(법규해제후 작동가능)도 K5에서 인상적이구요.
이외에도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진폭 감응형 댐퍼(ASD),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이 장착됐습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직각/수평 주차기능인데요. 초기 론칭에선 빠지고, 장차 옵션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성운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는데, 직각주차는 몰라도 폭스바겐 골프 신형의 자동주차 시스템으로 일렬주차를 해보면 정말 편리합니다. 독일산 제품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폭스바겐의 2세대 자동주차시스템과 같은 수준이라면 아마 남성운전자들도 기쁘게 애용하게 될겁니다.
가격은 쏘나타보다 조금 착해 - 그래도 못됐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K5 가격은 2140만원~2965만원선(자동변속기 기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부 모델별로 살펴보면 2.0ℓ 모델이 2140만원~2725만원, 2.4ℓ 모델이 2825만원~2965만원으로 책정됐다고 합니다. 선택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112만원, 내비게이션이 117만원이라는군요.
이는 기존 로체보다 100만원 가량 인상된 가격이지만, 동급인 현대차 쏘나타보다는 2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랍니다.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의 안전사양이 K5에는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지만, 쏘나타에는 기본 장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동일한 옵션으로 놓고 보면 훨씬 더 저렴한 셈일겁니다.
기아차는 28일 현재 사전계약 대수가 5천 대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정도라면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아차는 올해 K5 내수시장 판매 목표를 월 5천~6천 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대로라면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처음으로 쏘나타를 넘어설 수 있는 차가 나오지 않을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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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5/07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잇!! 가격 욕나와,.
VDC랑 에어백 조금 달았다고 100만원씩이나 올리다니...
토스카 후속도 빨리 나와야지 지금 모델가지고는 상대가 안될껀데
후속모델 준비중이긴 한가요??
한-EU FTA체결이 조만간 되고
유럽산 소형차들이 이제 수입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요
가격을 대략보니 비싸요...
이게 국산 소형차와 경쟁이 될까싶은데...
FTA 체결한다고해도 현대를 견제하기는 힘들지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캠리 초기런칭할떄의 그 뜨거운반응은 다 어디로갔는지....
자동차 시장의 아이폰을 같은 수입차는 언제쯤들어올까요..
들어올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런 외국차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외국차 ...... 엄청나게 비쌉니다. FTA로 세금이 8% 빠진다 한들 가격경쟁은 여전히 불가능한 수준으로 비싸지요. 엄청나게 비쌉니다.
물론 그 비싼 차들도 미국에 들어가면 다 싸집니다만, 미국이 아닌 본국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비싸지요.
4월 수입차 판매 1위 캠리 랍니다..
우주인 2010/05/07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려면 제대로 조사하고 기사화 해야지..
국내차는 현,기 뿐이 없나..??
이런걸 광고짓이라고 한다.. 스튜디오에서 최대한 좋은각도로 촬영하고,,두 차종을 비교하고 어느것 살래 하는 마케팅,,
현대차, 기아차 싫은 넘들은 안타면 그만이고 말 존내많네
shine 2010/05/07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 디자인은 둘째치고 기아마크나 좀 다시 디자인해라~
기아마크보면 차 사고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기아 마크가 안 이쁜것은 사실이에요
요새 차들이 워낙에 이뻐서...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디자인은 괜찮네요^^..
님이 더.. 2010/05/07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광고라고 해놓고 왜 현,기 차뿐이 없냐고요??
정작 본인은 대우.삼성. 판매책인가보네여 ^^ 뚜껑열리신거보니 ㅎ
젠장 2010/05/07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왜 왜....?
터보가안나오나...
젠쿱이 딸려서그런건가....
좬찬다싶으면 해외용이고 국내는 쒸레기만 취급하나
관세풀자 2010/05/07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요즘 현기차 잘나오는거 같애....
그러니까
빨리 FTA해서 관세풀자. 세금 축내는 정부관계자들. 국내 차들은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이 있으니 수입차 전면 개방되서 '공평하게' 경쟁해도 꿀릴꺼 없지 않은가? ㅋㅋㅋ
전문가 2010/05/07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거를 보면 실내 길이를 알 수 있는데요. 이전 세대의 중형차들이 2700mm 정도 였는데, 이제는 2800mm에 육박합니다. 준대형이 부럽지 않은 어마어마한 길이죠. 유럽과 북미에서도 이렇게 큰 중형차는 흔치 않습니다."
==> 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형차의 축거는 2760~2850mm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유럽과 북미에서 그런 축거가 흔치 않기는커녕 지금은 아주 일반적인 수치이지요.
전문가 2010/05/07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VDC나 VSM이나 원칙적으로 그게 그것입니다. 단지 성능이 향상된 신세대 장비라 하여 이름을 바꾸었을 뿐 .......
그냥 VDC라고 하고 "차세대 VDC"라고 하면 되는 것을 헷갈리게 이름을 바꿔 붙이다니 ........ 이건 분명히 잔머리이군요.
qlekf 2010/05/07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나타나 k5나 둘다 이미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죠... 같은 회사차 비교는 좋지만 가격비교는 아닌듯해요.. 국산차가 일본차보다 비싼 현실은 좀 아닌것 같거든요..
돈만 쳐바르면 옵션이나 사양은 좋아지는건 당연한 일인데 말이죠
일본차의 가격을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합니다.
동일 사양일 경우 쏘나타나 K5의 가격은 동일 사양인 어코드, 캠리와 비교하여 800~1000만원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이는 결코 우스운 수준의 가격차이가 아니지요.
그리고, 일본차가 일본에서 얼마인지 알아보시려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의 일본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만 붙는 엄청난 세금이 빠지고 단지 5%의 소비세만 붙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격을 보면 도요타와 혼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얼마나 뼈를 깎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요. 8%의 관세에다가 24%에 달하는 각종 부가 세금(이 24%의 세금은 한국차도 동일하게 가격에 포함하고 있습니다)을 더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보다 상당히 낮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와 혼다의 한국 가격은 대단히 양심적인 정도를 넘어서 출혈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동급 사양의 한국차와 비교하면 800~1000만원이나 비쌉니다.
전문가님이 말씀하신 일본차가 국차차 동급대비 800만에서 1000만 비싸다는건 틀리신듯한데요.
일본 중형으로 들어오는 차는 캠리,어코드,알티마등인데
배기량이 2500cc차량이죠 이와 비교 하려면 소나타 2.4정도일텐데 소나타 2.4풀옵션 가격이 알티마와 100만원 정도 차이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알티마3390만원,소나타2.4 3200만원후반)게다가 알티마에는 매립형 네비와 선루프도 들어가있으니 실질적으로는 소나타가 더 비싼셈이죠 님말처럼 일본차는 관세8%로가 더해지는데도 말이죠
전문가 2010/05/07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의 안전사양이 K5에는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지만, 쏘나타에는 기본 장착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동일한 옵션으로 놓고 보면 훨씬 더 저렴한 셈일겁니다."
==>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렴하다면 반드시 무언가 빠진 것이고 비싸다면 반드시 무언가 더 들어간 것입니다. 20~30만원 정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나오는 차에서 옵션이 같은데 저렴할 수는 없습니다. 현대이든 GM대우이든 르노삼성이든 마찬가지이고, 로체이든 K5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옵션이 같으면 가격도 같습니다. (20~30만원 정도는 차이날 수 있음.)
로체보다 100만원 인상되었다고 욕하는 분이 계신데 비교해 보면 뭔가 더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스포티지 R도 구형과 비교해 보니 옵션이 같으면 가격 또한 같더군요. 게다가 같은 가격인데도 향상된 엔진과 6단변속기를 장착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가치가 더 올라간 셈입니다. YF 쏘나타 역시 NF와 비교해 보면 옵션이 같으면 가격 또한 같습니다. 뭘 잘 모르는 무식한 기자들이 올랐다고 헛소리를 한 것이죠. 가격표상으로는 오른 것이 맞습니다만 조목조목 따져 보면 옵션이 같을 경우 가격은 같았습니다. 비교하기 힘들게 가격표를 꼬아 놓았고, 자동차의 지식이 부족한 풋내기 기자들이 그것을 파악하지 못한 듯합니다만 .......
다행히 스포티지 R은 가격표를 꼬아 놓지 않아서 동일 옵션으로 구형과 비교하기 좋더군요. 가격 인상이 "없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문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틀린 부분도 있을것 같고, 설명이 더 필요한 내용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쪽이든 제가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급한 일이 있어 댓글을 제대로 못달고 있는데, 꼭 다시 들러주셔서 마저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
가격 얘기는 항상 신차가 발표될 때마다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항상 "가격 인상"이 이슈가 됩니다만 아무런 이유 없이 인상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과거의 한국차가 워낙 허접했기 때문에 무언가 붙어 가면서 점점 올라가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2011년 이후에는 인상폭이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5~2010년 사이에 붙인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
2006년에 아반떼가 나올 때 동급 준중형차보다 가격이 높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기자들도 다들 그렇게 썼지요. 그런데,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 뚜껑을 열어 보면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당시의 라세티, SM3 등 동급 차들과 비교할 때 옵션이 같으면 가격은 완전히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10~20만원 정도 있긴 하더군요. 사실 그 정도 인상이야 봐 줄 만한 것 아닌가요? 어쨌든 옵션이 같으면 가격은 같은데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최고 가격만을 들어서 아반떼가 유난히 비싼 것처럼 어설픈 기사들을 써댔습니다. 자동차 기자들을 전혀 신뢰할 수가 없게 되더군요. 가격표를 비교해 보지도 않고 대충 묶어서 만들어 놓은 표면상의 가격으로만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반대로도 나타나더군요. 자동차회사는 얼마든지 "가격이 낮아 보이게"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 사양을 없앤다거나 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라세티 프리미어 2.0 디젤이었습니다. 이 차가 나왔을 때 기자들은 또 멋도 모르고 가격이 저렴하다고들 떠들어댔지요. 가격표라는 것을 도무지 들여다볼 줄을 모르는 기자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가격표를 보면 "최고 사양"이 아예 없습니다. 2.0 디젤이면 당연히 한참 비싸기 마련인데 오히려 포르테 1.6 디젤보다 최고 가격이 낮은 이유는 "사양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지적하는 기자를 한 명도 볼 수 없더군요.
가격표상의 가격만을 얼핏 보고 기사를 쓰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쓴 기사는 실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호도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낮은 만큼 무언가 빠진 차를 구입한다는 사실을 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실제 차를 구입하려고 가격표를 받아들었을 때 자동차 기사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게 되지요.
네티즌들은 자동차 기자들이 쓰는 기사에 선동당하기 마련입니다. 앞에서 이끌어가는 것이 기자들이고 자동차 구입 경험이 적은 네티즌들은 그것에 이끌려갑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조목조목 따져 보는 사람들은 기자들의 글에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판매 상황과 네티즌들의 글 사이의 괴리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그것입니다. 기자들의 글이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이유는 바로 가격표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 "최고 가격"만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포르테 디젤을 말씀드렸는데, 그 포르테 디젤이 나왔을 때도 "아반떼 디젤보다 싸다"라고 기자들이 헛소리를 많이 했지요.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런데, 실제 가격표를 들여다보면 포르테 디젤은 최고 사양이 빠져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은 아반떼 디젤과 비교하면 두 단계가 빠져 있는 셈이지요.) 최고 사양이 빠져 있으므로 아반떼 디젤에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것을 포르테 디젤은 아예 선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고 사양끼리 비교할 때 사양이 크게 떨어지니 당연히 가격이 낮을 수밖에요. 그리고, 동일 사양으로 비교하면 당연히 포르테 디젤과 아반떼 디젤은 가격이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자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한심하더군요.
자꾸 현대 예만 들게 됩니다만 신차가 나올 때마다 기자들은 "럭셔리"라는 트림으로 비교하곤 합니다. 물론 가장 많이 구입하는 트림이므로 일리는 있고 현대 역시 거기에 사양을 마음대로 꾸며넣어서 가격을 조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도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쓸 때는 적어도 "같은 럭셔리라고 이름이 붙어 있지만 내용은 다르다"는 것을 지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기자도 그런 정확한 지적을 하지 않고 그냥 가격이 올랐느니 내렸느니 하는 말만 하더군요. 옵션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부분은 싹 무시합니다. 그러니 기자들을 도무지 신뢰할 수가 없지요.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것은 그냥 무시하고 메이커들의 가격표를 얻어와서 줄을 그어 가면서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르노삼성 얘기도 하자면 새로 나온 뉴 SM3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들은 역시 SM3가 엄청나게 비싼 것처럼 기사를 써댔습니다. 최고 가격만 예로 들면서 그런 기사들을 써댔는데, 가격표를 비교해 보니 아반떼,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교하여 옵션이 같으면 가격은 같더군요.
"옵션이 같으면 동급차의 가격은 같다"라는 것은 가격표를 깊게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으로 얘기하면 비교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회사들은 실제로 경쟁차의 가격표를 보고 거기에 가격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같게 맞추면서 무언가 빼서 더 싸 "보이도록" 만들기도 하고 무언가 더하여 더 비싸 "보이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싸거나 비싸 봐야 10~30만원의 차이가 고작이지요. 그 가격에서 10~30만원의 차이라면 무시할 만한 차이입니다. 할인받으면 상쇄되기도 하고요.
어쩌면 자동차회사들은 기자들이 싸니 비싸니 하는 것을 보면서 즐기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저 바보들" 하면서 뒤에서 수군대고 있겠지요.
ehfk 2010/05/07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산차 좋아봣자 얼마나 좋겠나,,지발 좀 수출용하고 내수용하고 따로 맹글지나 마라다오.
어쨋거나 K5의 트렁크리드로 내려가는 저 라인은 매우매우 만족스러움.
전문가 반박 2010/05/08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술이 들어가서 차값 올리는 것 좋습니다.
그러면 신기술이 양산화 되서 수율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통상적인 예입니다.
GDI 엔진이 들어가서 가격이 100만원 올랐다면 2~3년 내에 현재의 일반엔진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현기차 포함 완성차 업체에서 그렇게 한 적이 있는지요.
끊임 없이 올리기만 했지. 내린적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경기 불황으로 차 할인 판매한 것은 제외합시다.)
페이스 리프트는 가격인상 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금형 감가상각 다해먹고, 엔진이나 기타 부품들도 생산 많이 해먹어서 마진 다 뽑아 먹은 것을 페이스 리프트 하면서 판매 촉진 차원에서 옵션 몇개 추가하는 것인데 가격을 올리다니요?
독과점이 아니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태지요.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신기술이 들어가 차값 올라간다면....
오히려 차값 하락했다는 미국은 뭐지??
그러면 신기술이 쉴새없이 나오는 전자제품은 또 어떠하구..ㅎㅎ
다음에는 2010/05/08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함이나 단점위주로로 부탁드립니다. 장단점을 고루 알 수 있도록요
요즘 동호회는(사례: 네이버의 K5XXX 동호회)는 외관/장점같고만 히히덕거리는 분위기라
쓸만한데가 없더구만요. 피터하고 사진찍은걸 자랑으로 올리질 않나.
그리고 기자님 2010/05/14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f도 4월식 부터 vdc 풀에어백 전모델 기본입니다.
그러면서 30만원올렸지만 그대신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론 안오른거죠..
즉 vdc와 에어백 면에서는 두차가 같습니다.
그리고 vsm은 vdc와 같지만 아예 능동적으로 핸들까지 조작해주는 장치입니다. vdc는 작동이 되도 인위적으로 핸들 조향각
을 강제로 보정하거나 그러진 않은데 이 vsm은 아예 이 핸들조향각까지 개입을 하는 장비입니다.. 모터구동형 파워핸들이기
에 가능한 기술이죠... 물론 이경후 오작동이 좀 문제가 될진모르겠지만.
이걸 단차가 스포티지 r이고 이에 맞서서 역시 4월에 이어 모델이 나온 투싼 ix등이 이장치가 나옵니다.
굿맨.. 2010/05/21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소나타와 일본차량 비교에서..
2400cc 비교를 해야한다고 말한분의 글에는 댓글이 없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