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름값은 1900원이 넘는 곳이 많다. 기름값은 점차 오를것이고, 앞으로 20년~40년 후면 기름은 고갈된다. 기름이 고갈되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다. 마지막 남은 기름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는 전쟁을 벌일 것이다. 

'불편한진실'의 엘고어. 바로 이 양반이 그랬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화석연료를 태워서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는 모두 녹아버리고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에 간신히 땅을 확보해 살아가던 네덜란드나 일본 같은 섬나라는 물에 잠겨버린다. 뿐만 아니라 기상 이변으로 인해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인간의 존재 또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이미 기상이변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글쎄 올시다.... 

위의 얘기는 환경론자들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아이러니, 모순이다. 

환경론자들은 한편으로 기름이 고갈돼 태울 기름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기름을 너무 태워서 지구가 온난화돼 죽을 지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름을 태우게 내버려두면 결국 기름은 고갈될거고 저절로 환경은 살아나는게 아닌가. 20년후에 기름이 다 떨어진다면, 지금 지구 온난화 얘기 할 필요도 없겠네?

안그런가?

사실 최근 들어 환경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CO2에 의한 지구 온난화 효과라 하더니 올초 기온이 떨어져 4월 중순까지 폭설이 내리자 이는 또 CO2층으로 인해 태양빛이 지상에 내려오지 못해서라고 했다. 

학자들이 CO2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이 있는데, 하나는 CO2에 의해 지구가 더워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CO2에 의해 기온이 낮아진다는 학설이라 한다. 결과가 어느쪽이든 "내가 그럴거라고 경고했잖아"라고 하겠다는 말이다.

이들은 결과를 놓고 이론을 짜맞춘다. 이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현상, 즉 과거를 통해 규칙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선데, 그때그때 바뀌는 이론을 듣다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든다.


이들은 자동차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쏟아낸다.


자동차 때문에 기름이 고갈되고, 환경이 오염되었다는 것이다. 자동차에서 원죄를 찾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석유는 불과 지난 100여년간만 자동차 연료로 사용됐다. 그 전까지는 환경에 문제가 없었나?

100년 전에는 말이 자동차였다. 말은 좀 친환경적인것 같나?

말은 끼니때마다 자기 몸의 수십배에 달하는 면적의 풀을 뜯어먹고, 똥을 싸고, 메탄 방구와 트림에 암모니아 오줌을 싸는데도?

한국에도 1000만 자동차시대를 맞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 대신 1000만대의 마차를 타고 다녔다면 어땠을까?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말 2마리가 끄는 형태가 유행했을거다. 요즘은 부자들이 500마력 포르쉐를 타고 테헤란로를 질주하지만 차가 없었다면 그 대신 말 20마리가 끄는 페이톤을 타고 다니면서 굉음을 낼거다. 20마리 말들이 내놓는 공해물질이 포르쉐 1대보다 적을까?

젊은 친구들은 말 한대가 끄는 마차를 타고 1마력 드리프트 한다고 산길을 오르내릴지도 모른다. 그러다 사고가 심하게 나면 보험사에서 폐마(廢馬) 전손처리를 해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험사기를 노리고 말 병원에 드러눕는 나이롱 말도 나올 수 있겠지. 그런저런 말들의 추돌사고와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수천만 마리의 말들이 땅에 파묻히기 시작하면 삼천리는 초만원이 될거다.

아아 자동차가 없었다면, 벌어졌을 환경 재앙은 상상만해도 두렵다.

자동차는 친환경이다. 앞으로도 그럴거다

자동차는 항상 당대의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만들어진다. 최고의 경제성과 환경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왔다. 다시말해 지금의 자동차는 여태껏의 기준으로 볼 때 이보다 더 친환경적일 수 없는 방식인거다. 누가 최신 기술로 차를 만들면서 괜히 기름 퍼먹고, 오염물질 흘리는 차를 만들겠는가. 그런게 팔리겠나 말이다.

물론 한때는 다른 방식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19세기에는 전기차가 나왔고, 증기기관 자동차가 득세한 적도 있었다. 

지난 100년간은 자동차 연료가 휘발유/디젤이었지만, 지금까지는 풍부하고 저렴한 석유가 땅만 파면 솟아났고, 그걸 공기중에 내보내면 그만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로 석유가 선택된 것이다. 

가격과 공해가 문제가 된다면 차는 다른 방식으로 발전할거다. 연료가 없다면, 기술자들은 그 또한 해결할거다. 앞으로는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이, 남아도는 자원이 자동차를 움직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환경은 괜찮다. 제발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차에는 죄가 없다. 더 달려도 된다. 구박 좀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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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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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유캔두잇의 생각

    Tracked from seongwoo's me2DAY 2010/09/01 14:34  삭제

    푸핫! 이 글, 마음에 듭니다.ㅋㅋ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렉서스 2010/08/1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뭐 하나 물어봅시다


    선진국들 자동차 검사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몇년에 한번씩 받는다던가 검사비등...

    디젤차 환경세에 불만 많은 1인 입니다 ㅋ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19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디젤차가 환경분담금이라는걸 내지만, 선진국은 디젤은 친환경이라고 해서 오히려 세금을 깎아줍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디젤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고, 연비만 기준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자동차 검사비가 일본의 경우는 엄청나게 비쌉니다. 3년에 한번 받는데 금액이 100만원이 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금은 연간 40~50만원, 주차비는 월간 약 10만원 정도(반드시 집근처 주차장에 월주차비를 내야 보유할 수 있음-밖에서 내는 주차비는 별도)라서 자동차의 지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입할때는 세금이 싸죠.

      자동차 천국 미국은 매년 검사를 받는데 검사비 4만원쯤 한다는군요.

    • 누렁이 2010/08/24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은 주마다 다릅니다.

      제가 거주하는 KY주는 자동차 검사가 없습니다.
      세금만 꼬박꼬박내고, 등록만 갱신하면 됩니다.
      단, 타주에서 이전해서 등록하려는 차는 검사를 하긴 합니다만,
      깜박이가 잘 켜지냐, 혼이 잘 눌러지냐, 헤드라이트가 작동하느냐는 검사만 하지요.

      그전에 살던 CT주는 2년에 한번식 Emission 테스트를 받습니다.
      보통 $20을 내고 하는데, 매연이 너무 많지 않는 이상 통과입니다.

      NJ주에서는 매년마다 검사를 합니다. 검사관 잘못 만나면 유리창에 작은 흠집 났다고 불합격시키지요.
      운 나쁘면 검사비로 $100 이상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거 갈던지, 다른 주 사람에게 팔던지 해야 합니다.

      CA주는 Emission 테스트가 엄격해서, 각 회사에서 CA주에 판매하는 차는 출력을 낮춰서 내놓기도 합니다.

  2. 올41n14올 2010/08/19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환경론자들의 과도한 지적엔 좀 회의적이지만 기자님도 좀 흥분하신거 같네요.. ^^ 자동차를 전부 말로 대체하다뇨.. 그런 무서운 말씀을..
    어쨌든 가능한 자동차를 적게 이용하는게 좋겠죠. 걸어서 5분거리도 차타고 다니는 세상이니...

  3. 황당 2010/08/20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기름을 태우게 내버려두면 결국 기름은 고갈될거고 저절로 환경은 살아나는게 아닌가.

    20년후에 기름이 다 떨어진다면, 지금 지구 온난화 얘기 할 필요도 없겠네?"

    이거 진심인가요? 20년 후까지 신나게 기름 쓰면 이미 환경은 잔뜩 오염되어있겠죠 뭘 살아나요 살아나기는....-_-;;

    지구 온난화에 대한 반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보편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온실가스와 그것이 미치는 지구 온난화 이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확실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 기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있는 원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입니다.

    또한 설사 지구 온난화에 배기 가스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배기 가스가 인체에 해로운건 반론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실이죠.

    그 점에서 신나게 자동차 마음껏 타자는 말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또한 매우 낙관적인 기술 만능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계시는데

    상황 변화에 맞춰서 기술이 알아서 진보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도대체 근거가 뭔가요?

    그리고 환경론자 라고 몽땅 싸잡아서 이야기 하시는데

    환경에 신경 쓰는 모든 사람들이 차도 타지 말고 아무 문명생활도 하지 말자는

    극단적인 환경 원리주의자는 아닙니다.

    • 님의 의견에 동감 2010/08/20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또한 황당 님과 같은 생각이고 환경론자도 아닙니다
      황당님이 지적하신 부분처럼 이 글쓰신 기자님이 저정도 사고밖에 못하신다는게 안타깝네요.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한 말씀을 하실수 있죠?
      기자분께서 말씀하시듯 말 이용으로 인한 분비물이 환경오염을 일으킬수는 있겠으나 그건 재 활용하기라도 하죠.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자동차보다 심할까요?
      차선도 아닌 차악을 선택해서 살고 있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지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이상한 논리라 치부하며 자동차이용을 정당화하는건 너무 비현실적인 발언 아닙니까?

  4. 디스커버리 2010/08/20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자님 글에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어느 다큐를 보니까 CO2의 증가량이 기온의 상승을 불러오는게 아니라, 기온의 상승이 CO2의 증가를 불러온다.

    즉, 기온이 CO2를 선행한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 대두되는것에 가장 큰 요인이 바로 경제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환경에 덜 악영향을 끼치는 차를 타라,

    괜히 엄한 CO2를 볼모로 자동차가 나쁘다는 인식을 펼친거죠..

    CO2는 사람이 더 많이 내뿜을꺼 같은데...

  5. ozkake 2010/08/20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단적인 환경원리주의자의 말은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기자님의 말은 오히려 극단적인 환경 원리주의자 보다 더 비논리적이군요. 일단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수많은 학자들과 이론들이 이미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물질들이 원인이며 현재 지구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지요. 정말 못믿으시겠다면 당장 북극관련 자료 한번 찾아보세요. 얼마나 심각한지요.

    그리고 자동차는 언제나 최고의 기술로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이라서 무작정 많이 달려도 된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자동차는 당대 최고의 기술이 아니라 가장 시장성이 높은 기술로 만들어 낸 상품일 뿐입니다. 당대최고의 기술로 만들면 자동차 한대 가격이 얼마겠습니까? 그런 자동차는 절대로 시장에서 팔릴수 없지요.

    일단 자동차 한대가 시장에 출고되어서 폐기되기까진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운행중의 배기가스는 사람에게 치명적이고요. 이것도 못믿으시겠다면 한번 구글에서 찾아보세요. 관련자료가 아마 몇천페이지는 될겁니다.

    우리가 지금 자동차를 없에자고 환경운동을 하는게 아닙니다. 좀더 많은 자동차들이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또 많은 사람들이 차를 통한 불필요한 소비 이를테면 걸어서 5분거리도 차타고 가는 행위를 줄여간다면 조금이나마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자동차회사는 환경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환경에 무지하고 무작정 달리자고만 한다면 자동차회사는 절대로 친환경자동차는 만들지 않을 겁니다. 소비자와 정부가 하는 일이 바로 이윤을 추구하는 자동차회사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만드는것이 더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죠.

  6. 듣고 2010/08/20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리가 있는 자원 고갈 후 자연 회복ㅋㅋ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ajnews.tistory.com BlogIcon 김형욱 2010/08/20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그럼 연비 나쁜 차를 타는 게 환경을 위하는 길이겠군요. 다만 '철'은 아직 꽤 남은 것 같으니까 아껴쓴다고 치면 '작고 연비 낮은 차'. 뭐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뭐 친환경주의자들이 자동차 회사를 조지지 않는다면 자동차 메이커가 친환경차 만드는 속도를 더 늦출 것 같아요. (아예 관심이 없었을 수도..) 메이커-환경.사회단체(기자도 살짝)가 공존해 가면서 타협점을 찾는 게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8. Favicon of http://blog.jb.go.kr/ BlogIcon 전북의재발견 2010/08/20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새로운 시각 신선한 걸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게 교통수단인데.. 이에 대한 연구 정말 끊임없이 해야겠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해결방법 말고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여질 말그대로 '친환경적인' 정책과 기술이 필요하죠.

  9. 김민석 2010/08/20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 입니다. 이산화탄소가 환경 파괴의 주범인것은 공감하고 인정을 하고 억제를 해야 하는부분이지만 자동차로 인한것이라는 발상은 어데서 나온건지.. 담아갑니다 정기자님

  10. 네발짐승 2010/08/20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가 절대적으로 친환경 적인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BBC(?)인가에서 했던 CO2에 대한 진실을 보면....ㅎㅎㅎㅎ 재미있더군요

    현재 보다도 지구에 CO2가 더 많았던 적도 있었다고 하던데.... 진실은 저 넘어에...

    어쨋거나 차가 나쁜들 안타고 다닐수는 없겠죠^^

    그리고 더욱 좋은 차들이 아프로 나오니 기름걱정말고 잘타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근데 1~20년 전에도 기름 몇 십년 이네에 고갈 된다고 했던데... 정말 고갈을 되나요??? 그것도 의문입니다)

    • 지나가다 2010/08/20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 BBC에서 만든거 아닙니다. 공신력있는척 할라고 갖다붙인거죠. 정유업계에서 지원해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리고 기름 고갈되냐구요? 소득이 없고 그냥 부모가 물려준 유산 빼먹어 사는 사람이 "유산이 정말 고갈되긴 하는거야?"라고 묻는거랑 비슷한 질문인거같네요. 그나마 유산은 이자소득이나 임대소득이라도 생기겠지만요.

  11. 로이 2010/08/20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O2 의 환경적 영향을 떠나서 글의 논리는 초딩수준이군요. 이런 논리로 기자를 하다니, 그런 허접한 신문사는 어딘지?

  12. 하니 2010/08/20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자동차가 환경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논지를 전개해야하지 않을까요.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전체 이산화탄소 량 중 교통 부분이 차지하는 게 어느 정도인지는 금방 찾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까지 이산화탄소의 증가때문에 기후변화가 발생한다는 이론에 대해 논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논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산화탄소가 원인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확실한 원인이 밝혀진다면 좋겠지만,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고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우리가 손을 쓸 수 없을만큼 문제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과 동시에 현재의 기후변화 속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일종의 '사전예방의 원칙'이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불확실성은 이제는 과학의 기본 성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과학이란 이름으로 확실한 사실을 밝히는 건 이제는 불가능한 목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과학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모순입니다.

    자동차와 말을 비교하셨는데, 진심으로 자동차와 말이 동일한 수준의 환경문제를 가져올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현재의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하시는 건가요?

    자동차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자동차가 모든 환경문제의 원인인 양 이야기되는 행태가 맘에 안 드셔서 이런 글을 쓰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현재의 모든 환경문제를 자동차가 원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데 반대하며, 자동차에 대한 집중은 현재 시스템 상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각 개인에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되며 자동차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있는거지요.

    물론 블로그가 개인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쓰는 공간이지만, 어떠한 주장을 하실 경우에는, 특히나 이 글처럼 환경론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읽힐 수 있는 글을 쓰실때에는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글을 쓰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0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말이 교통수단이었다면 자동차보다 더 많은 환경문제를 가져올겁니다.

      현재 캐나다 등에는 소가 너무 많아서(자동차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은데도)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각종 공해를 일으키니 소에 환경세를 매기자는 주장이 있는 점을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환경론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를 비난한다고 해서 자동차가 사라질것도 아니니 환경론자들과 싸워 이길 필요도 없구요.

      그냥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이, 차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과장된 삐딱선을 탄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주장의 다양성도 필요하죠. 안그런가요?

    • 하니 2010/08/25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보시는군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입니다. 현재의 생활 방식을 자동차가 아니라 말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축에 대한 문제는 육식 위주의 식단에 대한 비판으로 접근해야지 교통부분과의 비교라니요. 둘 다 줄여야하는 대상입니다.

      제가 현재 자동차와 환경 관련한 논의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 개인적인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연비 개선 등을 위한 기술의 발전은 중요하지만, 그러한 기술들이 과연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공헌을 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연비 좋은 차로 더 많은 거리를 간다면 오히려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겠죠.

      주장의 다양성은 필요하지만, 이 글처럼 근거없이 막연하게 삐딱한 시선으로 한마디 던지고 가는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입니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만에요.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겁니다.

      혹시 최근 이산화탄소문제에 대해 들으셨다면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무슨 매체의 무슨 기사를 통해서? 혹은 무슨 광고를 통해서?

      혹시 자동차 광고나 기사를 통해서 나온 글은 아니었습니까?

      사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위험은 오히려 자동차 회사들이 부추깁니다. 차를 타지 말라는게 아니라, 당신이 타는 차를 우리가 새로 만든 친환경차로 바꾸라는 얘깁니다.

      제가 던진 말 얘기를 너무 진지하게 들으시는것 같은데요.

      차 1천만대를 어떻게 말 수천만마리로 바꿉니까. 말이 교통사고나서 나이롱환자가 된다는 일은 가능한가요? 말보험사에서 폐마처리 해주는건요? 이쯤되면 농담이구나 생각해야 하는게 아닙니까? 이걸 설명해줘야 하나요?

      우리는 모두 상식이 있고 논리적인 사람들입니다. 내가 남보다 똑똑하다, 혹은 남들은 멍청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저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주면 됩니다.

  13. widow7 2010/08/20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가 한반도 경제 부흥시켰다는 수준의 논리, 4대강 열나 파대면 물 깨끗해진다는 수준의 논리와 이 포스팅의 논리 수준은 가히 비슷한걸?

  14. 제가 경향 기자를 오해(?)했군요... 2010/08/20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경향기자님들은 죄다 개념 기자분들인 줄 알았습니다! 저의... 불찰이네요! ^^;;

    뭐, 님말씀은 한 사람의 주장으로 읽겠습니다만, 그렇다하더라도 님이 과학자가 아니며, 관련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히 해박한 것도 아닐텐데... 또한, 환경론자분들이 주장하는 게 어느 일방만의 근거를 가지고 주장한다지만, 이렇게나 반박을 강하게 해야만 할 일인지...

    암튼, 이런 식의 글은 오히려 님의 품격만 떨어트린다는 걸 감안해 주시길~

  15. you 2010/08/20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웃음밖에 안나오는군요
    그동안 rss로 좋은 정보 잘 얻어갔습니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0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웃음이 나왔다니 다행입니다.

      우리는 왜 시니컬하고 래디컬한 얘기들에 대해 수용할 자세가 안될걸까요.

      아우 환경론자 슈렉들. 헛소리 좀 그만 하고 나 차 타는데 훼방 놓지나 말아주삼. 즐.

      이런 의미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거 궤변이지만 약간은 일리도 있네 하고 조금이나마 웃었으면 다행. 짜증만 난 분들께는 죄송!

  16.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0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론에 맞물려 내세우는 주장 중에는 사실 환경을 보존하는 대신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오래된 차를 타면 환경이 더럽혀지니 차를 버리고 새로운 하이브리드를 사자. 이런게 대표적이죠.

    환경론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환경론적인 주장 중 위협과 협박을 끄집어내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키려는 마케팅적 노력이 굉장히 팽배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환경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한번 쭈욱 올려봐야겠어요.

  17. 어이없네 2010/08/2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에서 co2밖에 안나오는가요? 다른 온갖 나쁜 배기물질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보통 자동차와 환경을 얘기할 때 co2만 가지고 애기하지 않는걸로 아는데요. 그럼 하이브리드차보다 오래돼서 온갖 악성 물질이 다 나오는 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 훨씬 더 환경적인 것인가요? 이해가 안 가네요.그리고 당대 가장 훌륭한 기술로 차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대 가장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게 차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당대 최고 기술이랑은 별 상관이 없어요. 물론 그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당대의 발전된 기술이 쓰이긴 하겠지만 모든 차가 당대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죠.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0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경제적인 부분도 기술의 한 축이겠죠. 최고의 기술이라는게 첨단기술과는 또 다른 거구요.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하면 악성물질이 덜 나온다는게 완전히 잘못된 믿음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이브리드차는 리튬배터리, 모터 등을 장착하겠죠. 거기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문제, 그걸 제조하기 위해 자원을 더 사용하는것도 문제라는 겁니다. 무엇보다 연비 개선 효과도 그리 크지 않다는거구요.

      오래된차 -> 연비 좋은차로 바꿨을때 연비 개선은 몇 퍼센트? 제가 볼때 몇% 되지 않는데, 그 차를 버리고 새로 생산할때 만들어지는 공해물질과 자원소비는 그 차가 돌아다니며 뿜는 물질차의 총량보다 많다는겁니다.

  18. 별 멍청한 인간이 2010/08/22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멍청한 인간이 다 기자랍시고. 이상저온 현상은 온난화로 북극기단의 응집력이 약해져서 생긴 것이고,
    말을 자동차처럼 1초에 수십대씩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멍청이가 있다니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2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착각하고 계시는군요.

      남들은 나보다 멍청하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그건데요. '별 멍청한 인간이'님에게(다르게 호칭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부를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한가지 당부를 해봅시다.

      "아무래도 이 글을 쓴 녀석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 있고, 더 넓은 통찰력으로 시니컬하고 아이러닉하게 까댄 것이 분명해" 이렇게 생각하고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다시 읽어봐주세요.

      커뮤니케이션이란건 상호작용인데 수용하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열려있어야 가능한거죠.

      또, 이렇게 대강 써갈긴 글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릴건 없죠. 날도 더운데 짜증내지 마시고.

  19. 한명규 2010/08/2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론자 아니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20년동안 기름을 쓰고 지나고 나면 회복이 될거라는 논리는 너무나 무책임하네요.

  20. 이지언 2010/08/23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두 가지 문장은 석유에 관해 하나는 현상(석유 고갈)을 하나는 주장(석유의 환경 피해)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석유가 너무나 매력적이고 쓸모가 많음에도 대기오염이나 석유 유출 등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자원이라는 점은 상식적으로 누구나 체감하고 있구요. 어쨌든 이 두 가지에 대해 인과 관계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니 논리적 모순을 따질 일은 아닙니다. 다만 기후변화와 관련해 석유(화석연료의 가장 대표적인 자원으로서)의 이 두 가지 문제점이 함께 연관돼 있는 것이죠. 석유라는 연료가 가진 그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석유라는 특정한 자원을 전세계가 대량으로 소비하는 방식 그 자체가 논의의 핵심입니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8/23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석유 고갈]과 [석유의 환경피해]가 서로 모순인듯 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이미 체감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요.

      이번 글이 그다지 진지하게 쓴 글은 아닙니다만,
      내용인 즉 [환경에 대한 위협]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과장된 측면은 없는지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동안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이 일관되지도 않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마땅한 답을 내놓지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이걸 자동차의 CO2 문제로 몰고가는 것은 말이죠. 의외로 자동차 회사들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동차는 소비재 중 가장 큰 덩치의 물건이고 대량생산을 통핸 제조원가가 70%가 넘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안팔리는 순간 회사가 바로 망할 수 밖에 없는 독특한 제품이죠.

      이게 그동안 부족한 수요를 채우는 방식으로 판매되던 것이 최근들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포화됐지요. 그래서 차를 빨리 바꾸게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디자인/스포츠카/SUV 등 다양한 유행을 동원하는 방법을 써왔습니다만, 지금은 그게 '친환경'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편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근거가 명확한 것도 아닙니다만, 이런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겁니다.

  21. 이지언 2010/08/23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자님이 말한 '환경주의자' 중 한 명일 것 같은데(^^), 겨울철 폭설을 보면서 '자동차 중심의 문명'에 대해 단상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http://energyjustice.tistory.com/216

  22. lee 2010/08/29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 문제를 너무 가볍게, 조롱하듯 적으셨네요. 진짜 환경론자를 아직 못 만나보셨나보네요. 이런 글 하나가 자동차의 co2는 별것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할 지도 모릅니다. 가끔씩 여기 들러 좋은 글 잘 읽어보았는데, 이번 글은 좀 실망입니다.

  23. 전현준 2010/08/31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글을 읽고 '무슨 이런 무책임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쓰신 분께서 일부러 삐딱하게 쓰신 거라는 걸 알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습니다.
    뭐 때로는 이렇게 시니컬하게 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구온난화(한마디 덧붙이면 지구온난화란게 단순하게 막 더워지는 게 아닙니다...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가 점차 높아지며 국지적으로는 폭설이 내리는 등의 기상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및 여러 가지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글이 조금 더 다양한 시야를 깊이있게 담았더라면 좋겠습니다.

  24. 어이가 없네 2010/09/20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어이없다고 느꼈다면 님이 멍청한것이 맞습니다.
    정말 괴상한 논리로 사람을 열받게 하네요

  25. Favicon of http://shinym.com BlogIcon 영민 2010/09/24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께서는 모든 환경문제의 원흉으로 자동차만 매도당하는 상황이 결코 옳지 않기 때문에 글을 포스팅하신 걸로 생각됩니다.. 저도 거기에 동감합니다만, 자동차와 CO2 그리고 그것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학계에서 갑론을박을 하는 중이라고 해서 신빙성이 없다거나 결과를 놓고 이론적 가설을 세우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것 같다고 생각하는것은 위험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학은 아니지만 나름 '학계'에 있는 사람으로써 좀 아쉽습니다.^^

    얘기를 좀 해보자면, 온난화가 되었다고 해서 항상 기온이 높아지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이상고온이나 이상저온 모두 온난화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우려가 되는 사항은 일정하던 기후의 패턴과 진폭이 '크게' 바뀌고, 기존의 반복적이고 예측가능한 기후환경에서 앞으로는 기후의 예측가능성이 너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현재 이슈가 되는 사항은, 온난화가 진행된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인데, 그 주범이 과연 CO2 등의 기체 때문이냐 아니냐를 놓고 다수파와 소수파의 설전이 있기는 합니다. 걱정해야 할 것은 CO2 등의 온실효과가스의 효과는 배출속도보다 현저히 훨~씬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주범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리가 되겠지만 그때가 되면 너무 늦는다는 점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거죠. (정확히 말하자면 천천히 엎질러지고 있는 물이랄까요.. 보면서도 손쓸 수 없는)

    자동차가 가져오는 문제는 단지 CO2 나 미세먼지오염 문제 뿐만은 아닙니다.
    자동차로 상징되는 현대문명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게 자동차 문화이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주거, 이동 등의 공간문제의 근간을 이루는 씨앗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위주로 재편된 우리 도시의 공간구조만 생각해 보더라도 자동차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까지 자동차 위주의 삶터에서 살아갈 것을 (어느정도는) 강요하는 셈이죠..
    속도전 위주의 문화와 자동차에 내재되어 있는 비인간성, 폭력성, 무절제한 욕망..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꽤 높습니다.
    기자님도 지적했었지만, 환경문제마저도 마케팅 포인트로 가져가는게 자동차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일구고 있는 세상에서 자동차를 단번에 없애기는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거의 불가능할듯). 경제적으로만 봐도 관련산업 종사자가 심하게 많습니다. 현대기아쌍용GM대우 등 자동차회사 뿐만 아니라, 거기에 부품을 대고 있는 작은 회사들, 몇개씩이나 있는 정유회사들, 철강회사, 보험회사, 자동차전용도로 깔고 유지하는 건설사들, 공기업인 고속도로공사.. 등등에서 일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 심지어 주차장 관리아저씨도 그렇고, 병원 응급실도 20% 정도는 줄여야 되겠고...혹은 자동차 전문기자^^까지 수많은 사람의 생계가 달린 분야니까요. 이렇게 따지고 보면 자동차 만들어서 타고 다니는게 현대 인간 활동의 주요 부분인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자동차 한대로는 세상을 전혀 바꿀 수 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를 소유하고 타고다니도록 짜여져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차 권하는 사회' 에서 내가 소비하고 있는 '자동차' 라고 하는 물건에 대해서 사회적 차원의 재고를 해볼 필요는 반드시 있지 않을까요..? 여러 사람들의 집단적인 선택은 환경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