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보다 잘달리는데요.” “그립력이 대단한 수준이예요.”

산길을 이렇게 달려도 되는걸까.

조수석에 앉아 떨고 있는 동안 레이서 출신 운전자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산길을 한참 오르내리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BMW 브랜드로 국내에 내놓는 첫번째 준중형차 ‘BMW 120d 쿠페’의 퍼포먼스킷 버전을 지난달 20일 시승했다.

한국서 이 차를 어떤 급으로 분류해야 할지 난감하다. 2.0리터급이니 한국기준으론 중형차지만 차체 길이(4360mm)는 아반떼(4505mm)보다 훨씬 짧아 오히려 소형차에 가깝다. 유럽에서는 이 차를 아반떼와 같은 C세그먼트에 두고 있으니 일단 준중형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 스포츠카 스타일 소형차

차를 직접 보니 작지만 역동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오버행(바퀴에서 범퍼 끝까지의 거리)이 극단적으로 짧아 미니(MINI)를 연상케한다. 18인치 휠에 편평비 40인 타이어가 전륜에, 편평비 35인 타이어가 후륜에 끼워져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휠 사이로 커다란 브레이크 캘리퍼와 홈이 파인 디스크가 들여다 보인다. 까만 카본으로 덮인 백밀러와 에어댐, 스포일러도 눈길을 끈다.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압축해놓은 듯 하다.


사실 BMW의 소형차였던 3시리즈의 경우 신모델이 발표될때마다 차체 크기가 커져 더 이상 소형이라 부를 수 없는 크기가 됐다. 실제 실내 크기를 가늠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가 2760mm로 현대 쏘나타(2700mm)에 비해 길어 이제 중형차로 분류된다. 때문에 BMW는 소형차의 빈자리를 메울 1시리즈를 내놓은 것이다.

실내에 들어서니 역시 3시리즈에 비해 다소 좁다. 공간이 좁아 대시보드에 있던 컵홀더가 생략됐다. 별도의 컵홀더를 끼울 수 있도록 돼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오토에어컨이나 CD체인저, 내비게이션 등 편의장비가 삭제된 점은 아쉽다.

◆ 달리는 느낌은 3시리즈를 능가

버튼을 눌러 엔진 시동을 걸어본다. 진동은 여간해선 느끼기 어렵고 소리를 주의깊게 들어야 디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320i 휘발유 모델에 비해 더 조용하게 느껴진다.

120d의 엔진은 170마력의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가속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5500RPM까지 쉽게 치솟아 디젤이라기 보다 고성능 휘발유차라는 느낌이다.

엑셀을 건드리는 것에 따라 즉각적으로 등을 밀어붙이는 디젤 특유의 가속감이 대단하다. 3시리즈보다 무게가 50kg가량 가볍지만 가속감 차이가 크지 않다. 넓은 뒷타이어 덕분에 휠스핀이나 타이어의 미끄러짐은 경험하기 어렵다.


퍼포먼스킷과 함께 제공되는 핸들이 인상적이다. 스웨이드로 감싼 두툼한 핸들 주변에 액정과 LED가 화려하다. 액정에는 전후좌우의 G(가속력)를 볼 수 있는 기능이나 400m까지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 내장됐다. 이를 통해 트랙에서 차를 얼마나 강하게 밀어붙였는지를 알 수 있다. 친구가 세운 최고신기록을 깨뜨리기 위해 한참 운전을 하다보니 내가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전자오락을 하는 것인지 모를 묘한 느낌이 든다.

◆ 후륜구동 소형차라는 독특한 장르

크기만 다소 작을 뿐 조종 감각은 영락없는 BMW였다. 그도 그럴것이 120d는 소형차(C세그먼트)로서는 유일하게 FR(앞엔진 뒷바퀴굴림)차량이기 때문이다.

후륜구동으로 전후륜 무게배분이 50대 50에 맞춰졌다. 또 전륜이 구동의 역할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핸들 조작이 민첩하고 정교하다. 코너에서의 재빠른 추종능력은 3시리즈보다 뛰어난 느낌이다.

후륜구동이라 좋은 것은 그 뿐 만이 아니다.


후륜구동은 엔진을 세로로 배치하기 때문에 휠하우스(타이어가 들어가는 공간)가 넉넉해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또 동급에서 가장 길다란 휠베이스로 인해 고속에서 직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계기반이 220km를 가리키는데도 차분한 주행감은 준중형차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 차가 랠리 경주차처럼 쉴새없이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게 만드는 차는 아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에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편안한 승차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원할때 달릴 수 있는 느낌이다.

차체는 작지만 넓은 휠베이스(바퀴 축간거리)로 인해 실내 공간은 어른 4명이 타는데 부족하지 않다. 다른 쿠페들에 비해 뒷좌석도 훨씬 넉넉하다.

가죽시트에는 열선, 전동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 인테리어 또한 상당한 고급이라 프리미엄 컴팩트라 말할만 하다.

BMW에 의하면 2004년 첫 출시 이후 매년 8000~9000대 가량의 1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다. 후륜구동의 소형차로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자동차는 현재까지 없기 때문에 BMW가 실상 이 장르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터보를 장착한 306마력 135i 모델도 있으니 이 장르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진다.

[BMW 120d 퍼포먼스킷 에디션 사양]

차체크기 : 4360x1748x1423mm
휠 베이스 : 2660mm
차량 중량 : 1450kg
엔진형식 : 1995cc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최고출력 : 177마력@4000rpm
최대토크 : 35.7kg·m/1750~3000rpm
구동방식 : FR(앞엔진 뒷바퀴 굴림)
0-100km/h : 7.6초
최고속도 : 226km/h
앞타이어 : 215/40R18
뒷타이어 : 245/35R18
연비 : 15.9km/ℓ

▶ [화보] BMW 120d 시승해보니

〈경향닷컴 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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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newicarus BlogIcon newicarus 2009/03/0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자금만 있으면 확 사고 싶은...ㅠㅠ
    근데 워낙 겁많은 안전운전주의라.. 사더라도 제 성능을 못낼듯하네요..ㅋㅋ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3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안전제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일단 차를 바꾸니 몸이 따라가더군요. 뉴이카루스님은 물론 블로그 오시는 분들 모두 자금 많아지셔서 원하는 차 구입하시게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2. 윤부장 2009/03/03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두종류의 120d가 나오는걸로 알고있는데, 사진은 4,100만원짜리인가요? 정말 핸들이 저렇게 나오나요? 타이어도 16인치로 들었는데,,,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는 기본형/ M패키지/ 퍼포먼스킷 등 3종류의 120d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가격은 아직 비공개라고 합니다.

      이번 시승차는 가장 가격이 비싼 퍼포먼스킷 모델입니다. 기본형의 주행성능은 전혀 다를 수 있을것 같습니다.

  3. -0 2009/03/03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티한점을 많이 부각시키신것 같은데..

    미국에는 3.0리터 엔진이 최하 등급입니다.

    스포티라고 하기엔 무리가 많을듯싶네요. 차량 무게도 엄청난데.

    마쯔다 미아타같이 지면에 붙어서 엄청난 코너링을 보여줄것같지도 않은데

    그냥 BMW가 타고싶은 젊은이들을 위해 만든 적당한 럭셔리 패키지라고 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120d는 디젤엔진차입니다. 본문에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북미사양인 128i에 장착되는 3.0리터 엔진은 이 2.0리터 엔진에 비해 마력은 크지만(226마력) 토크는 27.7kg.m로 약합니다. 최고속도는 더 높겠고 치고 나가는 힘은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행성능은 320d에 비해 월등히 나았고(튜닝버전의 경우) 전반적인 완성도도 BMW 320d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왜 미아타를 예로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미아타보다는 코너링 실력이 훨씬 뛰어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체가 좀 더 작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준중형치고 너무 무겁다는 아쉬움도 있구요.

    • dfk30 2009/03/04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차 좋아하시는 분들중 상당수가
      차에 대한 큰 지식보다도 무조건적인 장점만 나열하던데..

      서킷에 올려놓으면 확연하죠
      여기 독일에서 서킷 테스트한게 있습니다
      어느 차가 더 빠른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http://www.fastestlaps.com/track24.html
      http://www.fastestlaps.com/track7.html

      120d의 170마력대에다가 디젤의 엄청난 토크에도 불구하고 두 서킷 모두 확연히 gasoline 160마력 미아타(MX-5)의 기록이 좋습니다.

      직선에서는 밀리고 코너링에서 역전시킨 결과 차이죠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URL에는 120d 해치백이 올라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시승한 '120d 쿠페 퍼포먼스킷'은 기록이 없어 직접 비교가 어렵겠습니다. 기록에 올라온 120d 일반버전은 몰아보지 못했습니다만, 토크에 맞지 않는 타이어 때문에 트랙에서 좋은 결과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야타가 직진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0-160km/h의 경우는 오히려 더 빠른것으로 나와있군요.

      개인적으로 독일차를 선호하는 점은 인정합니다. ^^

    • 누렁이 2009/03/04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기자님, MX-5 Miata 무시하시나요?

      제 SE3P 가문의 막내분인 Miata를 말이죠...
      솔직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등짝을 밀어주는 가속력은 없으니까요...
      단, 2004년도 모델로 나왔던 Mazdaspeed MX-5 라면 모를까...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마쯔다스피드는 인정합니다. 근데 그집에는 애쉬턴마틴하고 RX-8가 있는겁니까? 차 모으시는게 취미인가요?

    • 누렁이 2009/03/05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SE3P에 기본으로 스페어타이어 대신 구멍 막아주는 약품과 콤프레서가 있다고 했을 뿐이고...
      김기자님은 애스턴마틴에도 그런게 있으니, 애스턴 마틴이냐고 물어봤을 뿐이겠죠???

      애스턴 마틴 살돈이 있었다면 STI를 한대 사고 남는 돈으로 차고 있는 집을 사서 살수도 있겠죠?
      열정이 넘쳤다면 애스턴 마틴 한대 덕분에 평생할부의 대기록에 도전했던가...

  4. 윤부장 2009/03/04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종류로 나온다면 가격대는 어떻게 나오는지 아시나요?
    퍼포먼스킷(?)이 제일 비싸다면 혹시 4,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가는건가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가격이 공개되기 전입니다만, 탈만한 모델이 3800만원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영업사원의 추측입니다. 전혀 확실치 않아요) 기본 모델은 좀 더 싸게 나와야 잘 팔릴 것으로 봅니다.

  5. 버쿠스 2009/03/04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욕심 나는 차가 나오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 능력을 비롯해서 대다수의 분들이 차의 능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신다고 느낍니다. 세밀한 부분까지는 아닐지라도 기본적인 차의 능력을 충분히 느끼고 끌어낼수 있게 교육을 받을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서울 근교에 달릴 수 있는 트랙이 만들어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서도 정부와 기업이 조금만 더 노력해주면 좋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03/04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비머들도 오래 전부터 오버행이 원래 좀 짧지 않나? 핫팬츠가 생각나 므흣해~
    '까만 카본...' 이 문장에서... 에어뎀과 스포일러도 검정색인줄 알고 사진에서 무지하게 찾았다오. 흠... 내가 이상한가?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오버행이 짧은 것이 BMW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특히 소형으로 갈수록 약간씩이라도 더 짧아지는게 재밌습니다.

      에어댐의 일부와 스포일러는 검정색이 맞는데, 잘 찾아보세요. ^^

  7. 지나가다 2009/03/0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고가의 모델이 자동에어컨 등 한국에서 선호되는 옵션이면서 북미의 135i나 128i에는 달려있는 장비를 생략하고 가격을 어느 정도에 내어 놓을지 궁금하군요...지금의 미친듯한 환율에선 4천만원대에 걸쳐있기만 해도 감사해야 하는 수준인걸까요? 솔직히 1시리즈는 불독을 연상시키는 외관 덕분에 절대로 끌리지 않는 차종이고 북미에선 3시리즈와의 가격차가 크지 않아 저같으면 주행성능을 약간 희생하고라도 보다 넓고 세련된 3시리즈로 가겠습니다만...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이야 말로 1시리즈 입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위에 '-o'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려주신 분이 적어주신 것처럼, 돈은 없는데 어떻게든 BMW는 타고 싶어 사는 차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한국소비자들은 불과 500만원 정도 차이라면 1보다 3을 선택할 것이고 최소 1000만원 이상 차이가 있어야 이 차를 선택하겠죠.

      320d가 한국서 4800만원이니 3800만원에 이 차가 나와야 제대로 팔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심지어 BMW조차 이 차가 한국에서 별로 안팔릴 것으로 지레짐작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BMW로는 처음으로 기자상대 신차발표회를 생략하고 포토세션으로 대신할 정도니까요.

  8.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03/04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 화보 링크로 가보기 전까진 거기가 검정이라고 아무도 생각 안할걸? 나만 그런가? -.-;

  9. 누렁이 2009/03/04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밤에 제가 사는 콘도로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어떤차가 뒤에서 오다 옆으로 휙하고 쏘더군요...
    뒷모양이 제네시스나 XF라고 생각이 들어 좀 볼려고 따라갔습니다.
    따라가다 옆으로 보니 E92 M3 더군요. (눈이 삐었는지...)
    근데 열심히 달려주는데도 잡히지가 않더군요...
    다른차 같았으면 뒤에서 밀어주는 상황을 연출할만한데,
    이놈과는 간격이 그대로더군요.
    반대차선에서 어떤차가 경찰차한테 잡혀 있어서,
    그 지점이 가까워지면서 서로 같은 속도로 안전운전을 하고 갔다는 훈훈한 이야기...

    그나저나 E92 M3도 괜찮게 생겼던데, 이 E82 120d도 훌륭해 보이네요...
    예전에 살까말까 망설이던 E36/5 318ti 나 E36/8 M Coupe가 생각이 나네요...
    근데, 한국엔 디젤엔진이 많이 보급되나 보군요...
    제가 있는 곳에선 아직까지도 개솔린이 더 싸기 때문에,
    디젤 승용차는 VW의 Golf MK4 나 Jetta MK4 빼고는 보기 힘든듭합니다.

    학교에 어느 교수가 E82 135i를 타고 다니는지, 간혹 주차장에서 보긴 하는데,
    정열적인 빨강색에 트윈터보가 풍기는 포스는 사못 다른거 같더군요...
    실제 달리는 건 보지 못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참 잘 달릴거 같다는 느낌이...
    제가 좋아하는 Compact Car 사이즈고, 제 SE3P도 Compact Car로 분류됩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3시리즈 현행모델(E90)보다 구형(E46, E36)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단단해보여서요. 그런면에서 1시리즈가 반가운겁니다.

      1시리즈는 사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디자인입니다. 해치백용은 괜찮지만 쿠페가 크기를 너무 줄이다보니 디자인 프로포션이 완벽하지는 않아보입니다.

      한국에 유럽 디젤 수입차가 많은 이유는 디젤이 좋아서 그런면도 있지만, 한국 정부의 환경정책 때문입니다. 디젤엔진은 유럽식 환경규제를, 휘발유는 미국식 환경규제를 적용했기 때문에, 유럽 휘발유차는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유럽 휘발유차만 들어올 수 있는데, 2.0리터 1시리즈가 미국에 없으니 한국에 못들어오는 겁니다.

    • 누렁이 2009/03/0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경규제 덕분에 그렇게 되는군요...
      하긴 미국에 굴러다니는 차들은 유럽에서는 거의 최상위 모델인거 같더군요.
      Volvo C30도 여기서는 227마력의 2.5l T5 모델밖에 안 나와요...
      아마 한국에는 저 C30 6단 매뉴일 모델이 들어가지 않는듯 하더군요.
      하긴 Volvo도 미국시장에선 최근에 다른 모델에서 6단 매뉴얼을 단종시키네요.
      가족이 생기면 구입할려고 했었던 Volvo V70R 모델도 사라졌고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0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는 현재 메뉴얼 변속기 수입차가 한대도 없어요. 주문을 하면 몇달 기다려서 살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C30 2.5 T5는 자동변속기로 있습니다.

  10. birken 2009/03/04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프가 독일에서 소형차 천하평정을 하고 난 이래로
    Benz A시리즈, BMW 1시리즈, AUDI A3 가 VW GOLF 잡을려고 나온 차들입니다.
    몇년전부터 잡을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못 잡고 있죠.

  11. 윤부장 2009/03/04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비싼모델에 네비는 달려나오나요?

    •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03/04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포스팅에서도 몇가지 이유로 컵홀더,오토 에어콘, 시디체인저, 네비가 생략되었다고 나옵니다. 화보 링크로 가보시면 자세한 내부 사진 있습니다. 저 모델이 디젤 1 시리즈 최상위 모델이라는데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발빠른 김기자님이 3rd party navi 를 조작하고 계십니다.아마 그것도 수입사에서 제공한게 아니듯... ^^;

  12. 윤부장 2009/03/04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라임님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기사에서는 고급모델엔 네비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진엔 안보여서 물은겁니다.
    화보링크해보니 사진 크게 잘나오네요
    제 모니터가 26"라서그런지 차도 커보이네요^^

  13. ㅋㅋ키키 2009/03/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차 짱이다^^ 와!

  14. Favicon of http://www.hiro.pe.kr BlogIcon 히로 2009/03/09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승기를 읽고나니 더 타보고 싶어졌습니다 ^^

  15. 사스키아 2009/03/18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옵션이 빠진 깡통이라고 표현한다면 제가 심한 말을한건가요?

    일단 기본형은 그렇다하더라도 스포츠 패키지엔 적어도 아이드라이브와 온보드 모니터가 들어갔어야 합당하다고 봅니다. 북미나 유럽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 두가지 옵션을 적용시킬수있지요.
    헌데 이번에 비엠 코리아 정식은 돈을 추가로 지불해도 장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내친김에 몇가지 더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요즘 소형 국산 준준형 차량에도 달려서 나오는
    usb 슬롯이나 룸밀러 장착 하이패스 도 없습니다. 그만큰 소비자의 기호와 편의를 무시했다는 처사지요. 일본 버전의 BMW 룸밀러 장착 하이패스 장착되어있습니다. 소비자의 기호가 무엇인지 전혀 조사하지않고 자기내들 내키는데로 120d 를 런칭한 비엠 코리아 이젠.. 지치네요..
    더불어 135 i 가 정식 출고되지않은 시점에서 2.000만원이 넘는 퍼포컨스 패키지를 홍보하는것도 왠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듭니다. 과연 몇사람이나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할지...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19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깡통이라고 말씀 해주신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드라이브와 온보드모니터는 320d나 320i에도 생략됐습니다. 5020만원짜리 320i CP부터 내장됩니다. 이런 정책은 더 낮은 가격에 엔트리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정책입니다.

      본래 1시리즈는 커진 3시리즈의 빈자리를 메우고 더 나은 운동성능과 실용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만

      BMW코리아가 1시리즈를 바라보는 시각은 더 낮은 가격의 엔트리카를 만들면 더 많은 사람이 BMW 차를 살거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보입니다. 잘 팔리는 3시리즈와의 사이에서 고객이 고민하게 만들 생각은 없을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때문에 결국 1시리즈 소비자들은 돈없는 BMW팬으로 오인받게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