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양연구소에서 국내 최초 양산형 고속전기차 현대 블루온을 시승했다.

블루온은 인도에서 생산돼 중동 및 유럽 등을 위주로 판매되는 i1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어서 외관이 유사하다. i10의 디자인은 국내 다른 경차에 비해 디자인이 한층 새롭고 신선해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차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 부품이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i10의 부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플로어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사이드멤버 등을 새롭게 설계하는 등  기존 i10과는 완전히 다른 신차"라고 설명했다.

◆ 조용하고 매끄러운 가속력이 압권
 
실내에 들어섰지만, 시동이 걸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출발시켜야 한다는 점이 어색했다. 엔진음이 없는 대신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렸다. 현대차는 이 때문에 경차에 걸맞지 않는 다양한 방음 대책을 세웠다. 타이어 소리 때문인지 실내에서는 그다지 이질감이 없었지만 밖에서 보는  블루온은 어딘가 이상했다. 급가속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차가 지나치게 조용해 골목길 등에서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해 소음발생장치(VESS)를 장착했다. 하지만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는 소음 발생여부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다. 에어컨을 끄니 "웅~"하는 미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실내에선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실외에서는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시속 2km를 넘으면 와인잔을 건배하는 정도의 "탱 탱~" 하는 소리가 추가됐지만 어지간히 민감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4명이 차에 탄 채로 주행했지만, 가속력은 시원한 수준이다. 경차의 1.0리터급 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가속력이다.

전기는 두가지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전면부에서 일반 220볼트 전기를 이용한 충전을 할 수 있고, 후면부에서 직류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을 할 수도 있다.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과 달리 어떤 경우든 가정용 전기를 그대로 이용해 충전할 수는 없다. 콘센트 규격이 다르다.

한전에서 "일반 가정에 와트당 52원짜리 전기차용 콘센트를 만들어주는데, 이걸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 만들어주면 다들 그걸 쓰지 않겠나"라면서 문제를 삼아 현대차가 콘센트 규격을 일부러 다르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설령 콘센트 규격이 같더라도 일반 가정에서 고속전기차의 높은 전류를 흘리면 화재나 기기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다.

현재는 전기차를 운행하기 위해선 추가로 전기차 관련 전기 설비를 갖춰야 하며, 여기 들어가는 비용은 46만원(한전비용)에 가정에 끌어오는 구내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 탁월한 주행거리, 우수한 주행감각

변속기 레버는 D,E,L등 3가지 주행 모드가 있었다. D모드는 일반적인 경우, E모드는 최고 가속력을 약간 줄여 멀리 갈 수 있도록 하는 경우, L모드는 회생브레이크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충전을 더 많이 하는 기능이었다. 회생브레이크란 차를 감속할 때, 관성에너지로 충전을 해서 배터리에 전기를 축적하는 기능이다.


계기반에는 에너지 흐름도가 나타났다. 가감속 상황에 따라서 전기가 배터리에서 모터로 이동하거나, 혹은 바퀴에서 배터리로 이동하는 그림이 나타났다. 계기반에는 RPM미터가 마련돼 있는 대신 모터가 얼마나 출력을 발휘하는지 혹은 충전을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계기도 마련돼 있었다.

D모드로 주행을 하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보았지만, 충전하는 그림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페달에서 발을 뗀다고 해도 감속을 원하는 것인지 잠시 발을 뗀 것인지 알기 어려워 적극적으로 충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레이크에 발을 얹거나 주행모드를 L로 바꾸니 적극적인 충전이 이뤄졌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고 가속하니 속도계는 어느새 130km를 가리키고 있었다. 현대차는 한국의 연비측정보드인 CVS75모드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항속거리가 140k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연비 측정 모드는 최고속도를 시속 91km/h로 산정하고 평균속도 34km/h로 달린다.

그러나, 전기차의 전비는 속도가 높아질 수록 극단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60km이상 정속주행에서 오히려 전비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에는 가솔린 엔진과 연료통, 배기가스 관련 장비 등은 물론, 변속기 조차 없었다. 그러나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170kg의 중량이 늘었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짐을 싣거나 사람이 많이 타면 코너에서 차가 기우뚱 하기 쉬운데, 이 차는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주로 장착해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구배 25%의 언덕 중간에서 멈췄다 출발하는 시험을 해봤다. 시험이 무색하리만치 아무렇지 않게 올라간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RPM(엔진회전수)이 약간 높아지면서 올라갈 언덕이지만, 전기 모터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어서 어색하다. 차를 개발한 연구원도 한계 등판을 아직 못해봤다는 설명이다.


엔진룸에는 커다란 컨버터가 장착돼 있다.

흔히 전기차라고 하면 배터리만 비싼 줄 아는데, 이같은 컨버터나 고압을 다루는 모든 부품이 다 비싸다고 현대차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볼멘 소리를 했다.

의외로 오른편에는 일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납 전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 장치가 있어야 저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압을 그대로 저압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전압이 쉬 오르내리는 문제도 있고, 컨버터가 고장이 나면 비상등 같은 필수적인 장비가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마저 있어서,  이같이 별도의 저압 배터리를 장착했다는 설명이다.
 
◆ 차는 훌륭하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

전기차는 여러모로 훌륭하다. 친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 성능도 우수하고, 승차감도 뛰어나다. 소음도 없고,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올릴 수 있는 모터의 특성상 주행의 즐거움도 크다. 하지만 이 차량의 가격은 같은 가솔린차량의 7~8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 차량에 비해 유지비가 경제적인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차량 가격차가 너무 커서, 아직 합리적인 구매라 보기는 어렵다. 가격이 낮아지는게 성공의 관건인데, 이 키는 오히려 전자제품 회사가 쥐고 있다.

이 차량 가격의 대부분은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주요 전자 부품이 차지하는데, 그렇다면 이 쪽에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LG 등 전자제품 제조회사가 현대로부터 차체를 사들여 차량을 만드는 편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실제 중국에서는 배터리 회사 BYD가 전기차를 만들면서 가격을 크게 낮추고 배터리를 크게 향상시키면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제 더 값싸고 효율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배터리 기술까지 보유해야 하는 시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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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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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최초가 2010/09/14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닙니다.
    검색 몇번만 해봐도 이미 세계3번째, 국내최초의 고속 전기차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공부합시다. 기자들.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9/15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기차 관련 보도는 조심해야 합니다.

      전기차 기술은 도입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도 살펴 보셔야 하구요. 전기차 회사들은 일단 증권사에 상장부터 한 후에 차를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레오모터스나 다른 중소기업도 세계 3번째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를 만든게 아니라, 완성차를 개조한 '개조차'였지요.

  2. 레오모터스 2010/09/14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오모터스인가.... 그 화시에서 이미 오래전에 시속 100km가 훨씬 넘는 전기차를 개발했다는 뉴스를 봤던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9/15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오모터스는 일본에서 수입한 경차에 기존 제품을 뜯어내고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고속 주행을 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레오모터스는 정작 차를 만드는데 뜻이 없고, 이 모터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부품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팔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이 차도 개발은 했지만 정작 양산할 생각은 없는거구요.

  3. Favicon of http://v.daum.net/link/7970716 BlogIcon 하이브리드차 2010/09/14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너지원이 석유에서 전기로, 구동방식도 엔진에서 모터로 변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성장기에 진입했고, 전기차도 도입기에 이미 진입했다.
    http://v.daum.net/link/7970716

  4. 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9/14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뭔가 좀 변화가 있는거 같습니다.

    수시간째 그간 읽지 못했던거 다 읽었습니다.

    신형 아반떼가 나왔고 알페온이 나왔고

    이제 블루온도 나왔군요.

    출시 예정작들도 있구요.

    신형 그랜져는 도로에서 위장막 가리고 달리는걸 봤는데

    현대차가 가장 잘하는 기술인 거대해 보이게 만드는 기술은 어김없이 발휘가 되어있더군요.

    상당히 커보였습니다.


    차값만 많이 떨어져 주고 기름값 드는것보다 훨씬 적게 전기값이 든다면

    정말 최고일거 같은데요.

  5. 12 2010/09/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도 먹고 살아야하니 별말은 안하겠습니다
    지가를 아무리 이렇게써도 우린 안믿는다는거

  6. 이승철 2010/09/1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은 누구 대가리에서 나온것인지... 마케팅용일뿐이고 정말 새로운 물질을만들지않는한 전기차도 이산화탄소배출합니다 그리고 전기차가더만이보급되면 전기공급을위해 원자력발전소더 더돌릴테고 거기서나오는 이산화탄소도 무시못합니다 수소차량도 이산화탄소 배출합니다 완전무결한 에너진없지만 이상화탄소나 환경친화적을위해서 전기차를 생산하는거라면 전기차는 아닙니다 ^^ 기술력과 마켓팅 등 또한 너도나도 다 전기차뛰어드니까 돈때문에 움직이는겁니다 자동차회사는 돈이목적이지 친환경이목적은아니니까요 규제때문에 어쩔수없는선택일뿐입니다

    • 노란7 2010/09/15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기차는 분명 "무공해"는 아니지만 "친환경"은 맞지 않나요? 이산화탄소 배출이 내연기관에 비해서는 거의 없다 시피 하니까요.
      그리고 원자력 발전은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료나 석탄을 연소시키는 발전과 달리 핵분열을 열을 발생시키니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굴뚝이 없는 발전소지요..

      다만... 발생되는 방사성 폐기물이 "친환경"인가는 저도 의문입니다..^^;; 쩝..

    • Favicon of http://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9/1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승철님 말씀이 과격하긴 한데, 그래도 일리는 있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기를 만드는데 아직도 세계가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이산화탄소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독일이나 중국은 화력발전의 비율이 높아 전기차로 교체해도 불과 1%가량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들 뿐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미국이나 한국은 원자력 비중이 높아 미국은 전기차로 전환하면 25%의 이산화탄소를 감소, 한국은 40%의 이산화 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수소도 마찬가지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 등이 필요하고 전기를 만드는데 역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효율이 낮기 때문에 현재기술에서 수소전기차로 전환하면 가솔린차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는 움직임'이라는 것은 제 생각과 좀 다릅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이미 포화 시장이 됐습니다. 기존에 차를 가진 사람들이 차를 바꾸지 않으면 자동차 회사들은 먹고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위기를 과장하고 새로운 차로 바꾸도록(새로운 차가 그리 친환경이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강요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7. 팬더 2010/09/25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자동차 시장이 포화상태라는거는 동의할수없네요..

    매년 신생아가 태어난다는 사실은 잊으셨나요?

    아직 미개척 시장이 많습니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만 보면 당연 포화상태이겠지요, 하지만

    아직 차를 구입하지 않은, 그리고 구입할 예정인 젊은 인구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저만 이렇게 좋은 차를 시승해서 죄송해요 흑.

이 차는 6790만원이나 하는 럭셔리 세단 528i 입니다.

이전 모델이 비록 조각같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뚱뚱해 보인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차는 마치 3시리즈를 보는 것 처럼 늘씬하게 빠졌네요.

아 물론 7시리즈도 닮았죠. 7과 3의 중간쯤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사진을... 머 이렇게 찍어주면 어쩌자는... 차도 모르겠고 사람도 모르겠다는...


사진 찍어준 인간은 요 인간. 후배 이다일.



아 저 옆면의 라인이나, 보닛의 곡선을 보세요. 아아아 갖고 싶어지는 라인들이죠. 사실 이전의 5시리즈는 제가 갖고 싶어할 차는 아니었어요. 우리 사촌형이나 아부지나... 적어도 결혼한 가정을 가진 분들이 사야 하는 차 같았죠.



그런데 새로운 5시리즈는... 아아 마치 불타오르는 느낌이야.


안정감있는 자세도 물론이구요. 하지만 뭐.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지나치게 부드러워진 점이 아쉽죠. 코너에서 마치 넘어질 것 같아요.

렉서스보다는 훨씬 좋지만, 이전 BMW와 비교하면 한참 부드러운.

시동을 걸었을때 느낌 자체가 전혀 달라요. 이전의 BMW는 브레이크 패달도 우우웅~ 떨리고, 핸들도 부우웅~ 떨리고,

뭐 이거저거 다 떨리는 느낌에 온몸이 부르르르 찌릿찌릿 했지요.

혹시라도 누가 "차가 왜 이렇게 떨리고 시끄러워?" 뭐 이러면... "BMW는 원래 그런거야 짜아슥 무시카긴"

뭐 이런 식의 대꾸.

그런게 바로 BMW였었죠.

충분히 탈만한 서스펜션과 넓직한 뒷좌석을 갖고도 포르쉐를 능가할랑 말랑 하는 핸들링. 그런게 바로 BMW였었죠.

그렇지만 이번 BMW는  여전히 예리한 핸들링을 여전히 갖고는 있지만 BMW 특유의 느낌은 어디로 간건지 사라졌어요.

지나치게 조용하고, 떨리지도 않고, 핸들도 전동식으로 바뀌고, 세팅이며 뭐며 모든게 달라졌거든요.


한가지 같은게 있다면 믿음직스러운 엔진.

누구도 최고임을 부인할 수 없는 저 실키 식스는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돼서, 이제 진동이라는게 뭥미. 라는 느낌의 엔진이 돼 버렸어요. 조용하기도 말도 못하구요. 이제 렉서스는 어쩌나


아아 이렇게 좋은 차를 시승하는데 날씨마저 좋아. 아흑... 죄송해여.. ㅠㅠ

게다가 저녁때는 친구도 만났어요.

바로 M5를 능가한다는 535d...

흐아악.

발빠른 김기자 간지에 차들 광빨이 죽는군요. 쿨럭.




하여간에 친구를 만나서 535d도 즐겁게 시승할 수 있었는데요.

옮겨 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전 BMW가 이렇게 흔들리고 시끄럽고 불편한 차였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죠. 정말 순수하게 달리기만 위한 차라는 생각이 들 정도.. 마치 포르쉐 스포츠카를 타는 듯 했어요.

그렇다고 더 빨리 달릴 수 있는가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신형 5시리즈는 더 사뿐하면서도 유리 위를 달리듯이 매끄럽고 가속하기 쉬웠어요.

기대와는 조금 다른차 나왔다고 막연히 이게 BMW가 아니네 맞네 궁시렁 불평할 때가 아니고, 둘 다 타봐야 제대로 비교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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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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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kywolf1976 BlogIcon 울푸^-^v~! 2010/04/0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악... ㅡ.,ㅡ 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못본거다...


    .......

    조.. 좋아보이네요....... 나중에 딜러나 괴롭혀야 하는건가.

  2. Favicon of http://elliud.net BlogIcon 의리 2010/04/08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모델이 없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심심하군요.

  3. 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4/09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백상아리가 떠오르네..

어제 BMW5 시리즈 신차발표를 한 것 같은데, 스포티지 시승건으로 인해 발표회에는 참석 못했어요. 하지만 그보다 며칠 먼저 BMW의 신형 5시리즈를 시승했습니다.

외관은 7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추고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성능과 크기가 모두 기존에 비해 나아졌습니다. 대형차가 필요없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움화화 5시리즈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보닛의 굴곡은 3시리즈와 같아 단단해 보였는데요.

그릴을 포함해 앞부분 모양은 마치 7시리즈 같지요?

전체 길이를 놓고보면 기존보다 훨씬 길어져서 7시리즈가 필요없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전체 차체에 비해 헤드램프가 너무 날렵해졌죠. 곳곳에 스포티함을 강조한 나머지 이전 5시리즈가 주는 커다란 느낌이 없어요. BMW가 원래 큰 차를 작아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는 만큼, 이 차도 작아보이는 기교를 많이 부렸지만, 사실 실제 크기는 훨씬 커졌습니다.

옆면 라인이나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킥, 테일램프 등 디자인은 이전 5시리즈보다 훨씬 3시리즈 같아 보여요.

요즘 세계적으로 쿠페 라이크한 디자인이 유행하니만큼 트렁크 리드도 꽤 짧아졌습니다. 정말 3시리즈 같네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는 이전보다 훨씬 커보이는듯한 디자인인데, 한국소비자들이 대부분 커보이는 차를 좋아하느니만큼 시장에서 경쟁력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바이제논 헤드 램프는 동그란 링을 포함했구요. 기능적으로 우수하긴 하지만, 아직 좌우 기울어짐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최고급모델에 그저 별도의 램프가 켜지도록 하는 코너링 램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523i에도 헤드램프 워셔가 장착되는군요. 아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이예요. 근육질도 대단하구요.


천사 날개를 연상케 했던 부채살 모양 테일램프의 꾸밈이 이번엔 사라졌습니다. Z4와도 비슷하고 3시리즈와도 비슷한 테일램프입니다. BMW의 잘못은 아니지만, 여러 업체가 따라해서 이제는 독특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키드니 그릴은 역시 스포티함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로로 더 길어진 듯 하구요. 더 넓어진 듯 하네요.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더 강조했고, 더 날씬하고 힘도 강력해 보이도록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뒷좌석이 너무 좁다는겁니다. 머리공간도 좁은데다 머리 위 천장부위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무릎공간도 매우 좁습니다. 180cm인 후배 이진석기자는 앞좌석에 다리가 닿으려 합니다.

운전석에 앉을 수 있는 최대 수준으로 의자를 당겨봤는데(의자 아래 레일을 보면, 평상시 이렇게까지 당기도록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봐야 이 정도의 레그룸이 나옵니다. 어르신 모시긴 좀 민망할 것 같고, 여러모로 국산 준대형차보다도 훨씬 좁은건 왜일까요.

더 큰 문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좌석 시트가 너무 세워져 있다는 겁니다. 장기간 주행시엔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뒷좌석은 그냥 쏘나타 수준입니다. 그 넓던 공간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쿠페라이크한 디자인 때문일까요. 트렁크도 좁아졌어요. 트렁크에는 골프백이 4개가 간신히 들어가는데요. 너무 빡빡해서 드라이버는 빼서 따로 놔야 할지도 몰라요. 사정이 그러니 애써도 보스톤백은 못넣겠어요. 약간만 더 크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 국내는 저런 흰색 인테리어가 안들어오지 싶어요. 저런 색을 주문하면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양한 차종을 수입해오려나요.

헤드레스트는 전동식인데다 앞으로 당기는 기능까지 제공됩니다.

이전과 큰 차이 없는 실내 디자인. 나름대로 오랫동안 전통을 유지한다는 것은 장점이구요. 자꾸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겠어요.

조각같이 아름답다는 특징을 가진 BMW 엔진룸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어요.

굉장히 우수한 디자인인데다, 프레임이 중앙에 만들어져있고, 여기에 스트럿타워바를 장착하는 등 독특한 시도를 했는데요. 차량 뒤틀림을 줄이고 강성을 높이는 등 효과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BMW답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철을 그냥 꾹 찝어 만든것 같은 파이프에 색칠도 안된 나사로 고정한거지요. 게다가 이 파이프가 에어클리너 통 위로 지나고 있기 때문에 필터를 교체하려면 이 스트럿 타워바(?)를 뺐다 다시 끼워야 하겠더군요. 작업이 힘든 것도 그렇지만, 눈에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의 나사를 풀었다 조였다 한 흔적이 있으면, 게다가 그게 다른 부분도 아니라 뒤틀림을 막기 위한 프레임 부품이라면, 영 기분이 찜찜할 것 같아요.

BMW가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부분이예요.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당최 누구한테 물어보나.


워낙 보수적인 BMW코리아로 인해 제대로 시승해보진 못했지만,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장에서 짧게나마 시승을 하기는 했지요.

시승이라면 그래도 차량의 최고 성능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날 BMW코리아는 한 차에 무려 4명씩 타고, 번갈아 시승하게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언더스티어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몇번 핸들을 돌렸을 뿐인데, 타이어가 끼이익~ 하는 비명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더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BMW핸들링이 이렇게 둔해졌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차가 서있는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로 빠르게 돌려보니 윙윙~ 하는 모터소리가 났습니다. 고급차에 이게 뭐지...

아마 이번에 새롭게 적용했다는 전동식 파워핸들이라 그런가봅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시승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만, 핸들링의 최고봉 BMW가 이렇게 되었다는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시승차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또, 파일런을 세워서 트랙인양 만들어 놓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헤어핀 바로 뒤에 운영 차량을 세워놓는 등 BMW코리아 측의 안전 불감증도 드러나보였습니다. 주행이 무엇인지, 스포츠드라이빙은 어떤 것인지 전혀 이해 못하는 듯 했습니다.

BMW에는 미안하지만, 이전의 BMW가 아니었습니다. 대체 이게 어디가 BMW냐,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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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hankyung.com/creajin BlogIcon 이진석 2010/04/03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선배.. 저 184cm라능... 그냥 그렇다능...

  2. 이잇 2010/04/03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시리즈 중에 어떤 트림을 시승했나욧?

  3. 나그네 2010/04/03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시리즈 빰친다는 F10의 핸들링은 거짓이었다는 말인가요?

  4. 훔.. 2010/04/03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해보니 제네시스 세단보다 휠베이스가 33밀리미터 긴데... 이 공간은 어디간걸까요?

  5. 발빠른김기자열혈팬 2010/04/0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MW를 좋아하시는거 같은 기자님이 이런 반전의 글을 쓰시다니..

    처음에는 칭찬일색이라 역시.... 였다가 마지막에 실망의 글을... 어라???? 식스센스이후 이런 반전이...ㅋㅋㅋ


    테일램프는 제네시스의 그것과 닮아있는데.... 브랜드가 주는 위용과 카리스마 웅장함 간지...기타등등이

    묻어나긴하지만.... 분명 보나마나 물어볼 필요도없이 제네시스 보다 비쌀것같이 보이지만 비좁은 실내와

    제네시스보다 월등히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는 편의장치들은 좀 아쉽네요.

    두 차량을 시승해보지않아 성능을 비교하는건 기자님 몫일테고 일단 눈으로 보여지는 건 그래보입니다.

    전 닛산의 인피니티를 좋아하는데 인피니티 역시 실내는 좁더라고요..

    현대기아차의 실내공간을 넓직히 뽑아내는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인정해주고 싶네요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알면알수록 국내기업들은 밉상이라 인정하기 싫지만....ㅋㅋ

    말씀하신 부족한 점이 국내시장에서는 치명적인
    것이 아닌가합니다.
    자동차에 광활한 평수와 잡다한 편의장비,번쩍번쩍한외관을 좋아하는 우리 반도인들인데....게르만인들은 그걸 모르나봅니다.
    무릎공간과 천장이 낮아 불편하면..이건..쫌..
    국내메이커 경쟁차종을 압도하기는 힘들지않나싶네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4/04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기본적으로 게르만인들이 아시아 시장용 차를 만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실 뒷좌석 공간은 도요타 캠리가 최고인데 말이죠.

  6. 기다림.... 2010/04/03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기대했었는데...
    내년에 F/L되는 제네시스를 기다려 봐야겠군요....
    제네시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7. 오늘5시리즈시승한 놈 2010/04/1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냐. 오늘 523i시승을 했습니다. 528이 없다고 하더군요. bmw를 처음 타보았지만 ,,,,,욕나왔습니다.
    이게 10년전 부터 꿈꿔왔던 나의 드림카였단 말인가...2500cc엔진의 523i..정말 죽어라하고 안나가더군요.
    시내주행만 했지만 나의 2300cc짜리 sm7 보다 초기가속력이 더디더군요. 웃긴건 차는 꿈뜨면 안나가는데 브레이크는 어찌나 민감한지 살짝만 밟았는데 초보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을때 앞으로 확 솔리듯이 브레이킹되는게..ㅡㅡ;
    아무튼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44살 나이에 나의 드림카를 지르려 했는데....
    523타보고는 528을 타보지 않고는 절대 계약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ㅋㅋ 영맨 말로는 500cc가 높아서 523과 틀릴거라 하지만 523을 타보고 내가 느낀거라곤 이건 500cc올려도 안된다 였거든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4/14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523i가 힘이 좀 부족하지요. 특히 변속기 D모드가 연비 위주로 세팅돼 있어서 가속감이 더디게 느껴집니다. 기어를 왼쪽으로 옮겨 S모드로 바꾸면 완전히 다른 차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528i도 실제 가속력은 부족하지 않지만, 튀어나가는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가속패달의 답력이 국산차보다는 조금 더 밟아야 하겠더라구요. 가속패달에 발만 얹어도 뿅 튀어나가는 느낌은 국산차와 일본차가 좋지요.

  8. 의견하나 2010/05/02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트럿바처럼 볼트 2-3개로 양쪽을 단단하게 체결하는것도 아니고 엔진룸에 보강을 위한 작대기하나를 그거도 볼트 1개로 지지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분명 금번 모델은 엔진룸 설계에 오류가 있는듯 합니다. BMW라고 항상 설계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만,,,,,,, 전문가의 시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10/05/04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만, 별로 멋져보이거나 안심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설계가 끝난 다음, 뭔가 아쉬워서 급히 덧댄것 같은 느낌이예요.

  9. Favicon of http://buytriatol.com BlogIcon Buy Triactol 2010/07/13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지 최고네요.

"이 차는 막 싸우러 나가려는 것 같아요"

차를 타려는데 후배가 차를 보고 한마디 던진다. 과연 이전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월등히 공격적인 인상의 스타일이다. 이전까지 Z카에 대한 아무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지간해선 시선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이전 350Z(코드명 Z33)도 어지간히 짧은 차였지만, 이번 370Z(코드명 Z34)는 길이가 더욱 짧아졌다. 축간거리(휠베이스)가 100mm나 짧으니 실루엣부터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작은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차는 휠베이스가 짧을수록 실내 공간이 좁아지는 대신 코너링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약간만 돌려도 차체가 민첩하게 돌게 된다는 것이다.

"우와 실내도 정말 예뻐요"

차에 탄 후배기자는 거듭 환호성을 내지른다.



실내에 들어오면 오일 온도계와 배터리 게이지, 시계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이로 인해 스포츠카에 올라탔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짙은 회색으로 바탕을 깔고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계기들은 매우 선명하고 위치 선정이 적절해 시인성도 뛰어나다. 시승차는 시트를 오렌지색 스웨이드로 선택해 아름다운데다 몸을 잘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가운데 RPM게이지가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왼편으로 디지털식 디스플레이와 오른편에 속도계가 있다. 속도계는 280km까지 표시돼 있는데, 경쟁모델인 랜서 에볼루션이나 포르쉐 카이맨S의 경우 300km까지 표시된 것에 비하면 좀 겸손해(?) 보인다.

달리기 재미 우수·자극적

배기음은 저음 위주로 만들어져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와 동승자를 충분히 흥분 시킬만 하다. 느린 속도에서도 심장 속까지 울렁거리는 느낌이 든다.

3.7리터 엔진은 스포츠카치고는 큰 편이다. 333마력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더 강력해진데다 7단 자동변속기와 VVTL을 채용함으로써 성능과 반응이 빨라졌다는 것이 메이커 측의 설명이다.


문막에 위치한 도로안전교통센터 트랙까지 차를 몰고가 본격적인 시승을 했다.

가속을 해보니 시속 220km까지 오르는 것은 단숨이었다. 그 이후는 증가하는 속도가 약간 줄어들 뿐 지속적으로 가속이 됐다. 최고속도를 밟아보는 것은 포기했다.

트랙에서는 최고 기록을 깨기 위한 차라기 보다는 운전자의 재미를 더 향상시키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듯 했다. 머리가 뒤로 제쳐지게 하는 가속감도 재미있지만, 전자자세제어장치(VDC)를 끄고 코너에서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재미도 짜릿하다. 지나치게 미끄러지는게 아니라 적절한 수준까지만 미끄러지도록 한 세팅이 놀랍다. VDC를 켜면 차체가 미끄러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뒷바퀴가 약간 미끄러지는 소리를 낼 정도로 세팅돼 있다. 인피니티 G37 세단과 달리 운전 재미를 더하는 세팅이다.

보통 1분 정도가 나오던 트랙이지만, 이 차로는 51초에 돌아나올 수 있었다. 가속력도 대단했고 헤어핀을 통과하는 코너링 능력도 어마어마하다. 다른 차들은 미끄러진 후 조종할 수 없는 상태에 진입해 스핀하는 일도 잦지만, 이 차는 미끄러짐과 복원이 수월해 자유롭게 슬라이드(옆으로 미끄러짐)를 즐길 수 있었다. 뒷바퀴 미끄러짐에 익숙해진 후에는 아예 코너에 들어가기 전부터 드리프트로 진입해 헤어핀을 공략할 수도 있다.

이렇게 즐겁게 슬라이드를 할 수 있는 차는 처음이다. 5천만원대 스포츠카가 순정상태에서 이렇게 멋지게 달릴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동력성능도 충분

포르쉐측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하지만, 닛산 측은 포르쉐 카이맨S가 이 차의 경쟁상대라고 주장 한다. 전면 프레임, 보닛, 도어, 테일 게이트 등을 알루미늄으로 하는 등 감량의 노력 결과 무게는 1530kg이면서도 333마력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해 포르쉐 카이맨S를 넘는 가속력을 기록했다. 물론 카이맨S는 3.4리터 엔진이므로 3.7리터 엔진을 갖춘 차가 그보다 빠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엔진회전수를 7500RPM까지 쭉 밀어 올리며 달릴 수 있는 점도 신나는 부분이다. 특히 7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대부분의 경우에 기어를 낮춰(다운 시프팅) 가속하거나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국산차나 일부 일본 메이커의 경우 핸들에 시프트 버튼(패들 시프트)를 갖추고도 미션 보호 등을 이유로 다운 시프팅을 할 수 없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비하면 대단한 매력이다.

엔진 회전을 잘 가다듬어 이전 350Z나 인피니티 G35에서 보였던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은 매우 온순해졌다. 야생마를 준마로 길들여 운전자의 요구에 적절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든 셈이다.

엔진 오일이 쉽게 뜨거워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크게 문제되는 정도는 아니다. 터보차저 장착 차량은 물론이고, 대체로 고성능 차들이 트랙에서 쉽게 과열되는데, 이 차의 경우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일부러 오일을 과열시키기 위해 슬라이드로 차체를 미끄러뜨리면서 트랙을 계속 돌았다. 한번 도는데 1분 이상 걸리는 트랙을 5바퀴 이상 돌고 나서야 비로소 오일이 과열됐다.  이는 어지간한 고성능 차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370Z의 경우 오일이 과열되면 엔진 회전이 6000RPM까지만 올라가고, 급격한 다운시프팅이 금지되는 성능보호 모드로 진입한다. 

급브레이크를 밟아가며 최고속도로 트랙을 10바퀴 이상 돌았다. 경주용차가 아닌 일반차를 이렇게 심하게 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브레이크에서 과열로 인해 연기가 피어 오를 정도였지만 4피스톤의 알루미늄 캘리퍼을 장착한 브레이크는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일상적으로 탈 수 있을까?

사실 이 차는 튜닝카와는 격이 다른 단단한 구조와 차체를 갖추고 있다. 트렁크가 있어야 할 공간에는 비틀림 강성을 강화하는 바가 지나가고 있는데다 뒷편 하체를 더욱 강화하는 'V바'라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이전 350Z에 비해서도 25~30% 가량 강성을 높였다. 이제는 차체가 돌덩이 같이 느껴진다.

이 덕분에 지나치게 강한 댐퍼를 이용하지 않고 18인치 타이어로도 충분한 스포츠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다보니 코너에서는 쏠림이 거의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노면의 잔진동은 크게 거슬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스포츠카이다 보니 배기음이 크고 시트도 딱딱한데다 앉는 포지션도 낮다. 창문의 비중이 낮아 개방감도 적은 편이다. 뒷좌석이 없어 짐을 뒷편에 던져놓고 꺼내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해치를 열면 공간이 납작하면서도 넓어 꽤 많은 짐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카이맨S나 닛산 GT-R 절반 이하의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주행감각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포르쉐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는 광고가 있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게 아니었다. 포르쉐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분명히 졌다.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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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달이 2009/10/08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잘 봤습니다. 페어레이디를 살만큼의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눈요기로만 그치고 있는 독자입니다만, 오토조인스에 올라온 동영상 시승기를 한번 참고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뛰어난 성능과 스타일리쉬한 외관에 걸 맞지 않는 히팅 문제에 노출되어 있더군요. 스포츠로서는 굉장히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보면 볼 수록 정말 디자인 하나는... 경이롭다는 말 밖에 ;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10/08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기태PD와 잘 알고 지내긴 해도 운전습관을 직접 못봐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BMW 335i도 오버히트 시키는걸 보면 대단한 하드코어 운전인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본문에 적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열에 취약하진 않습니다. 고성능 차들이 원래 휠스핀을 자꾸 시키면 쉽게 오버히트 되는데요. 이 차의 경우 미쓰비시 란에보 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더라구요.

  2. 봉달이 2009/10/08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생각보다 빨리 답글이... ㅋ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일종의 방향성입니다. 차가 원래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이느냐 하는 말이죠. 처음의 시작이 어떻든 지금의 페어레이디는 분명 퓨어한 것을 지향하는 차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타고 다니는 차가 아니라는 말이죠.

    그 태생이 스포츠카라고 해서 반드시 와인딩로드를 휘감는 드라이빙만을 하라는 것은 지나친 강요일 수 있습니다. 차를 어떻게 모는 것은 전적으로 차를 소유하는 사람의 판단입니다. 페어레이디를 그저 디자인만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그들에게 있어서는 1차적인 욕구는 심미적인 만족감일테죠.

    단...,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포르쉐를 겨낭하고 나온 듯한 마케팅 문구가 봐도 저희는 알 수 있죠. 완성도라는 것을 어떠한 목적물이 애초에 계획한 의도대로 만들어졌나라고 정의한다면, 이 모델은 완성도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10/0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해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370Z는 퓨어스포츠카가 맞습니다. 저는 전문 레이서는 아닙니다만, 이런 차를 운전할때 4000~7500RPM을 오가면서 휠스핀을 즐기는 타입의 운전자입니다.

      서킷은 또 자동차에 일반 공로에서 달리는 것의 수십~수백배의 스트레스를 주는 곳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운전자들, 그리고 레이서들도 370Z를 서킷에서 타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 성능, 내구성, 스포츠 주행 능력은 괜찮아 보입니다.

      엔진 오일 온도가 오르는 부분을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서킷 주행을 할 때 모든 스포츠카 들은 오일 온도를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 세단에는 없는 온도 게이지가 큼지막하게 달려 있지요.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카에 비해 열이 쉽게 오르냐면 그건 아닙니다. 최근 시승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이 가장 쉽게 오르는 것 같았고, BMW 335i 등이 370Z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archbon.tistory.com BlogIcon ☜▩^^▩☞ 2009/10/09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포르쉐와 닛산을 편애하시는군요...^^
    추석에 너무 쉬신거 아닌가요? 새글 올라오길 목빠지게 기다렸음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10/09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아주시고 기다려주신 점 감사합니다.

      리비아 체류기도 흥미 진진하군요.
      좋은 글 잘 읽겠습니다. ^^

      다음주에 포르투갈에 가는데, 꽤 가까워지는군요. 지브롤터 해협 건너 한 10시간 달리면 될까요?

    • Favicon of http://archbon.tistory.com BlogIcon ☜▩^^▩☞ 2009/10/10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자님 덕분에 티스토리 가입하려다 보니 블로그까지 만들게 됐습니다.
      제가 12시간은 가봤는데, 도로 사정이 안좋아서 알제리 국경까지 밖에 못갔으니... 10시간으론 아마 모로코도 못 벗어나실겁니다.

  4.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10/09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문제점은 없나? 싼게 문젠가?

  5. 300Z 2009/10/10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빠른기자님 보배댓들에서 심각하게 까이고 있네요.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보배에 글한번 남기시죠.

    http://bobaedream.co.kr/board/bbs/bbs_view.php?code=battle&No=199759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10/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배드림에서 댓글 달리는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서 그냥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 인덕이 부족한 탓이죠 뭐.

      글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느낄수도 있을겁니다. 그만큼 이 차에 반해 버렸으니까요. 한번 타보면 알텐데, 왜 안타보시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 GLK를 시승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둥글둥글한 디자인의 SUV들이 많은데, 이 차의 경우는 군용으로도 납품되는 벤츠의 대형 SUV, G클래스의 직선 위주 디자인을 이어 받아 강인한 느낌과 복고적인 이미지가 강조됐습니다.

4륜구동이면서도 2.2리터 청정 디젤엔진으로 연비가 14.2km/l나 됩니다. 

호 불호가 갈라질 디자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었습니다. 대놓고 MBK쪽에 "이 차가 팔릴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하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 차 출시 현장에서 한 기자분이 제게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하고 큰 소리를 내는겁니다.

그분 말은 요즘 차들이 둥글둥글해서 SUV같지 않은데, 비로소 제대로 된 SUV 디자인이 나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무뚝뚝한 옛날 디자인이 아니라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호오, 그러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름대로 괜찮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덜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차가 작아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점, 밸런스가 어색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는겁니다. 반대로 이 점 때문에 이 차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실내는 C클래스의 디자인에 랜드로버 디자인을 더한듯한 느낌입니다. BMW는 한때 랜드로버를 소유하기도 했지만, X3나 X5에서 랜드로버 이미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데, 굳이 MB에서 오프로더같은 느낌을 살렸어야 하는가는 의문입니다. 이 또한 극단적으로 다른 취향의 문제입니다.


부르릉 달려보니

공회전 상태에선 창을 닫고 있으면 엔진이 디젤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전문가를 데려다 앉혀놔도 맞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요즘은 휘발유도 직분사화 되면서 디젤처럼 공회전 소리가 커지고, 디젤엔진도 고압-다단계 분사 등으로 소리를 줄였기 때문에 구별하기 힘듭니다.

달리는 느낌은 매우 소프트합니다. 7단 변속기가 너무 부드러워 MB 특유의 가속감을 냅니다. 부르릉 하는 거친 소리를 듣고자 했는데, 좀처럼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속 100km까지 8.8초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2.2리터 SUV로선 꽤 빠른겁니다.

벤츠의 풋브레이크는 모두 왼편으로 바짝 붙어있습니다. 사고시에도 정강이를 가격하지 않도록 위치가 정해진겁니다. 최근 현대 싼타페를 탔는데, 운전하는 내내 정강이에 풋브레이크가 닿아있어 기분이 언짢았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데 말이죠.


계기반은 한글화 됐습니다. 다만 내장된 내비게이션은 BMW처럼 한글화 된것이 아니라 국산 제품을 AUX를 통해 연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별롭니다. 후방 감시 카메라의 경우도 AUX를 통해 연결되므로 NAV버튼을 눌러야 후방을 볼 수 있습니다.


트윈 머플러가 내는 소리는 생각보다 너무 조용합니다. 사실 4기통차에 트윈머플러는 멋을 내는 용도지, 성능과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머플러도 자세히 보면 반짝반짝 크롬 도금이 돼 있어 디자인을 뽐내기 좋도록 돼 있습니다.


170마력이라는데, 40.8kg·m나 되는 토크 덕분인지 그보다는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코너에서는 약간씩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소리는 들리는데, 꽤 안정적으로 미끄러지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시장에서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경쟁모델은 BMW X3, 아우디 Q5정도. 조금 가격차는 있지만 폭스바겐 티구안이나 랜드로버 프리랜더도 상대가 될 수 있겠는데요.

BMW X3는 X Drive로 인해 오프로드에서 조금 유리할테지만 실내가 좀 더 작고 전자장비의 잔재미가 좀 덜한 편입니다.
 
아우디 Q5의 경우 천장 대부분이 열리고, iDrive 등 탁월한 전자장비와 주행감각조절 시스템(드라이브 셀렉트) 등 을 갖췄고, 주행성능도 매우 우수하지만 가격이 6200만원대로 좀 비싼편이죠.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가격이 1천만원 가량 저렴하면서도 성실하게 만들어져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득실거리는 소형 SUV시장에 겁없이 뛰어든 이 차의 가격은5790만원, 프리미엄 모델이 669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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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용 2009/08/07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아 카스타에 벤츠 마크만 붙여놨네

  2. Kevin 2009/08/07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에서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심오한 뜻을 담은 문장인거 같습니다....ㅋㅋ

    컴팩트 SUV를 타고 있는 제가 평소에 느끼는 아쉬움은... 대부분 브랜드의 컴팩트 SUV가 해당 브랜드의 정수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즉 X3도 BMW답지 않고, Q7도 아우디답지 않습니다. (랜드로버 프리랜더 역시 마찬가지인 듯...) GLK는 벤츠다운지가 궁금하네요...

    에쿠스도 무릎 꿇은, 각진 디자인의 대명사인 G-Wagen을 계승한 디자인은 나름 멋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지만... 모든걸 떠나서 6천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프리미엄 컴팩트 SUV를 사는건 그닥 현명해 보이진 않습니다. 경쾌한 도심 드라이빙을 원하는 SUV 고객이라면... 4천만원 대에서도 훌륭한 차들이 많기 때문이죠~

"휘발유 5만원어치요!"
"어? 주유구에 디젤이라고 써있는데요?"

한 기자는 아우디 Q5를 시승하던 중 주유소에서 큰일을 낼 뻔 했다고 한다.

디젤차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정숙하고 엔진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휘발유차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시승해보니 그 말이 이해됐다. 매끈한 가속감이 놀랄 정도다. 실내에서는 엔진소리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다.


2.0리터 디젤엔진은 170마력을 내는데, 5000RPM까지 쉽게 올려붙이니 휘발유 엔진하고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토크도 35.7kg.m로 매력적이다. 다만 터보장치로 인해 휘발유 엔진에 비해 약간 더딘 반응은 있지만, 이해해 줄만 하다.

4륜구동은 평상시 40:60의 힘을 분배해 주행하다 미끄러짐에 따라 전륜(65%) 혹은 후륜(85%)에 힘을 몰아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본격적인 오프로드보다는 빠른 코너링 등에서 극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버튼을 누르는 것에 따라 핸들의 단단한 정도와 변속시점, 서스펜션의 단단한 정도를 바꿔주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이 '다이내믹'모델에 장착됐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이 급의 SUV중 유일하다. 이는 연비와 승차감, 가속력을 모두 향상시켜 매우 만족스러운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우디 Q5의 디자인은 한단계 윗급인 Q7을 그대로 빼다박았다. Q7의 모습에 크기만 훨씬 작으니, 귀엽게 느껴진다. 그러나 전면 그릴과 디자인 덕분에 소형 SUV답지 않은 강인한 인상이다. 당당함과 샤프함이 이 차의 외관의 특징이다.

헤드램프가 노려보는 눈빛도 예사롭지 않다. 아우디의 상징이 된 LED타입 주간미등(데이타임 러닝라이트)가 윗편으로 올라가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눈을 치켜뜨고 흘겨보는 듯 하다.

천장은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파노라마 썬루프로 돼 있는데도 상당히 넓은 부분이 열려 개방감이 상당하다.

핸들 방향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움직이는 후방모니터와 전동식으로 여닫게 돼 있는 뒷편 해치 등 이 정도급 SUV에서 찾기 힘든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판매 가격은 ‘뉴 아우디Q5 2.0 TDI’는 5870만원, ‘뉴 아우디Q5 2.0 TDI 다이내믹’은 6360만원이다.


▶ [화보] 아우디 Q5 시승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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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lliud.net BlogIcon 의리 2009/08/06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Q5는 다른 A나 S의 느낌이 안나요. 각이 져있다는거..

  2. Kevin 2009/08/06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디젤엔진은 TDI~~

위험을 발견하면 스스로 멈춰서는 차가 국내도 출시돼 사고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6월 19일 볼보코리아는 XC60을 국내 정식 출시하고 일반인들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일반인들 및 기자들은 차량 운전석에 직접 탑승해 옆을 보면서 운전하거나(?)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등 해괴한(?!) 운전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운전해도 사고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니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멈춰설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앞을 보지 않고 달리려니 무척 떨렸습니다. 긴장해서 그런지 시속 30km가 생각보다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자꾸 브레이크를 밟게 되더군요.

말그대로 눈을 딱 감고 엑셀을 밟았는데요. 앞의 하얀 풍선에 부딪히려는 순간 "뿌웅~" 하면서 차가 멈춰서더군요. 충돌 직전에 브레이크가 개입하는 바람에 너무 강하게 멈춰서서 정신이 번쩍 들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하다보니 나중엔 이력이 나서 다시는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고 이걸로만 멈춰서도 괜찮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인지라 약간의 충격은 이해해 줄만 했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승객들이 얼만큼 충격을 받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놀이기구 타는 수준(^^)입니다.


낄데와 안낄데 구분하는 사고방지장치

사고방지 장치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고를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운전에 쓸데 없이 개입하지 않는다 라는 점도 매우 중요합니다.

운전자가 소위 '칼치기'를 하고 운전하려는데, 앞차가 가까워 저절로 브레이크가 작동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적절한 핸들링을 구사할 수 없게 돼 오히려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을겁니다.

때문에 볼보 XC60의 안전장치는 매우 똑똑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앞차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것입니다.

1)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경우에만 작동

차가 20~30cm까지 가까워져야 비로소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이 운전자가 장애물을 인지했다고 판단하고 자동 정지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2) 핸들을 돌리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충돌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크게 돌리면 장애물을 인지한 상황이므로 정지기능을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칼치기'가 이런 경우에 속합니다.

3) 작동후 2초간 엑셀 기능을 중단시킵니다.

시티세이프티 기능 덕분에 사고 발생을 피했더라도 운전자는 놀라서 엑셀을 계속 밟고 있을 수도 있겠죠.

때문에 2초 이내에는 엑셀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만이라도 혜택을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최소한 옵션 가격은 뽑는 셈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소중한 몇명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번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장차 시속 30km이상에서 동작한다는 볼보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결합하면 저속에서는 시티세이프티로 알아서 정지하고, 고속에서는 크루즈컨트롤로 속도 조절을 하므로 더 매력있는 시스템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옵션들은 물론, ABS나 ESP 같은 옵션들도 사람의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아직 국내 판매 모델에 한해 ABS나 ESP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단한 기술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한국 업체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상하고 만드는 노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아, 이날 XC60의 출시행사장 사진을 올리지 않았네요.

아래 올립니다.


이 정도 사진이면 되지 않을까요?

아아 역시 차보다 모델에 눈길이 가는 김기자.

하지만, 차를 따로 시승할 기회가 있어서 차 사진도 몇장 찍어둘 수 있었습니다. ^^;;


외관은 지나치게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여서 좋았는데요. 무엇보다 물결치는 듯한 스타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볼보의 디자인이 이렇게까지 변화할 줄은 아무도 상상 못했을겁니다.


실내 디자인도 기존 볼보의 개성과 신모델의 신선하고 개성있는 이미지가 잘 조화된 느낌입니다.

행사장에는 스웨덴 대사와 최근 볼보자동차코리아 신임 사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자들도 두분 다 처음 뵙는 분들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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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고리우스 2009/07/1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도 언제쯤 저런차 타볼수있을까요..볼보하면 안전성이 떠오르는 메이커..이런 자동차회사 울나라에는 없나 ㅋ

장소는 양화대교 북단. 밤이 깊었다.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LK 350. 톱은 열고 달렸다.

붉은 신호에 잠시 차를 세웠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옆차선 택시에서 하는 말이 그대로 들린다. 슬쩍 곁눈질로 보니 내가 탄 차를 보고 포르쉐라느니 옆자리에 여자를 태워야 한다느니 온갖 말을 다한다. 안들리게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택시의 두 사람은 창밖으로 고개까지 내밀 태세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니 이번엔 버스의 승객들이 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거야 시선이 따갑다 못해 참기 어렵다. 민망해서 컨버터블을 닫는데, 예의 그 택시에서 운전사와 승객이 탄성을 내지른다. 어이쿠. 맙소사.


이 차는 차체 크기에 걸맞지 않게 V6 3500cc 엔진을 얹었다. 그 때문에 본넷이 매우 길고 트렁크는 짧다. 이런 디자인을 롱노즈-숏데크라고 하는데, 언뜻 밸런스가 깨진듯 보이지만, 그러한 파격이 스포츠카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SLK의 앞부분 디자인은 말그대로 '쏜살'을 닮았고 뒷부분은 물방울을 닮은듯한 곡선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디자인이 서로 닮아가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이 차를 닮은 차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독특하고 멋진 디자인을 하고 있는 터라 그런지 SLK를 스쳐 지난 사람 중 반 정도가 차를 쳐다보고 예외없이 이 차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듯 했다. 이점이 어떤 이에게는 부담이고, 어떤 이에겐 즐거움이 될것이다.

하드톱 컨버터블 
하드톱 컨버터블의 장점은 무엇보다 톱을 닫았을때 소프트톱에 비해 외부에서 보기에 좋다는 점이다. 또 풍절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하드톱 컨버터블이라고 해서 일반 하드톱과 같은 수준의 실내를 기대하면 안된다. 내부에서 볼 때는 힌지 등이 노출 되는데다, 천장 안쪽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하드톱은 물론 소프트톱컨버터블에 비해서도 감촉이 좋지 않다. 우천시 천정을 때리는 빗소리도 생각보다 꽤 크게 들린다.

또 최근 고급 차량에 사용되는 소프트톱은 소음 차단 효과나 차폐수준이 하드톱 못지 않다. 하드톱 컨버터블은 실용적이라기 보다는 디자인적인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일반적인 하드톱 컨버터블이 천정과 뒷유리가 종이를 반으로 접듯 접히는데, SLK의 톱은 천정이나 뒷유리가 뒤집히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접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카톱시스템(포르쉐 산하)의 작품으로 개폐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오픈 되었을 때 트렁크 공간을 더 많이 남겨준다는 장점이 있다.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로 빠른 편이지만, 차가 조금이라도 움직일때는 개폐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는 점은  아쉽다. 올림픽대로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비가오면? 그대로 맞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조건 따지는 까칠한 컨버터블은 사실 잘 벗겨보지도 않게 된다.


실내 인테리어

스포츠카의 풋레스트는 운전자의 몸을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왼쪽 발바닥이 완전히 닿도록 시트를 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SLK는 시트를 그렇게 조정하고 나면 브레이크 패달이 너무 가까와져 브레이크를 밟기 위해선 무릎을 다소 들어올려야 한다. 스포츠카 답지 않게 브레이크 위치가 지나치게 높다.

6방향 전동 시트는 충분히 얇고 몸을 잘 감싸주는데다 열선이 내장되었고 뒷편 목부분에는 에어스카프라는 기능이 있어서 쌀쌀한 날씨에도 톱을 열수 있도록 해준다. 단 이 기능은 열선을 이용한 것이므로 여름에 차가운 바람이 나오게 할 수는 없다.

11개의 스피커에 인대시 6CD 체인저를 갖춘 오디오는 훌륭하고, 디자인도 잘 어울린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세련되었지만, 로드스터적인 요소가 몇가지 부족하다. 2인승 컨버터블은 가방조차 내려 놓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의자 뒷편 공간을 사용해야 하지만, 의자를 한번에 앞으로 젖힐 수 있는 기능이 없어 불편하다. 

또, 시승차에는 공기가 들이치지 않도록 헤드레스트 뒷편에 세우는 바람막이인 윈드디플랙터가 없어서 머리칼이 바람에 세차게 휘날리는 점이 가장 아쉽다.


 엔진과 변속기

벤츠의 3500cc엔진은 E클래스,CLK, CLS에도 실리는 검증된 엔진인데, 여기에 7G-Tronics 라고 불리는 7단기어의 조합은 말할수 없이 매끄럽고 상시 최적의 토크를 뿜어낸다. 

엔진은 스포츠카 답지 않게 조용한데, 조용히 뿜어내는 271마력의 힘에 놀란다. 0-100km/h 까지는 5.6초로 포르쉐 못지 않다.

후륜 245/40 R17과 전륜 225/45 R17의 넉넉한 타이어가 기본인데도 악셀을 강하게 밟으면 엔진 힘을 이기지 못하고 스키드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소 부족한 타이어는 AMG킷에 사용되는 18인치 휠로 바꾸면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큰 소리를 내지 않지만 머플러에서 나는 소리는 급가속시 뿌듯한 중저음을 뿜어내는데, 소리가 지나치게 안정되고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포르쉐에서 느낄 수 있는 거친 야생마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잘 조련된 노련한 경주마의 느낌이다. 분명 잘 달리지만 열광적인 느낌은 아닌것이다.

D레인지에서도 핸들 뒷편에 위치한 7G-Tronics 시프트 버튼을 누르면 바로 1단 시프트 다운을 한다. 매우 빠르게 시프트를 해줄 뿐 아니라, 7단의 촘촘함으로 인해 시프트다운이 급작스레 울컥하고 일어나는것이 아니라, 달리는 중에 정확히 필요한 힘을 더해주는 기분이다.

물론 7단기어라 해서 반드시 6차례 변속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가속의 정도에 따라 지능적으로 1-3-5-7 식으로 자유롭게 킥다운이나 시프트 업이 일어난다.

코너링

핸들을 끝까지 꺽고 악셀을 꾹 밟았다. 차는 회전하는게 아니라 제자리에서 홱 하고 180도 돌아버렸다. 다시금 몇바퀴를 돌았더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매캐하고 하얀 연기와 함께 고무가루가 머리위로 쏟아져 내린다. 타이어가 조금 더 크다면 좋았겠다.  

핸들을 좌우로 돌리는 것에 따라 멀티링크인 뒷바퀴는 오버스티어로 빽빽 비명을 지르면서도 잘도 따라온다. 때로는 3-링크의 전륜이 밀리기도 하지만 카운터 스티어 없이도 금세 복구된다. 충분한 축거, 윤거와 전후의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져 스핀을 잘 막아주는 덕분이다.
급가속하며 달릴때 코너마다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기분은 카트 경주장에서 레이싱 카트를 타는 듯하다. 미니 쿠퍼를 카트 같은 차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륜구동에 뚜껑까지 덮인 무던한 카트라는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SLK야 말로 거친 코너웍의 진정한 카트같은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차의 오버스티어는 중독성이 있다. 예측 가능하고 즉시 복구할 수 있으며 작은 코너에서도 짜릿한 코너링을 만들어주는데,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타이어를 태우는 기분도 꽤 괜찮다.

ESP를 켜면 오버스티어를 막아주지만,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아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이 차가 본격 레이싱카는 아니다. 그러나 즐겁게 스포츠 드라이빙하는데는 충분하고 남는다.

 < 총평 >

동력성능: ★★★★
훌륭한 엔진과 탁월한 기술의 트랜스미션. 타이어는 아쉽다.
 
조종성능: ★★★
SLK의 코너웍은 코너에서 미끄럽게 느껴져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지만,  실은 그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패키징: ★★★★
디자인과 컨버터블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만 실내 내장재가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경우가 있으며 검정색 플라스틱제 도어 트림은 때가 탄다.
 
안전성능: ★★★★☆
전면에어백, 사이드에어백과 충실한 브레이크. ESP, EURO NCAP에서 별4개를 받은 충돌 안정성.
 
환경성능: ★★★
3,500cc 엔진 스포츠카치고 8.1km/l(2등급)라면 나쁘지 않다.

종합평가: ★★★★☆
스타일이면 스타일, 드라이빙이면 드라이빙.
그저 운전석에 앉아있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뿌듯한 차가 또 있을까. 
다소 비싸지만 경쟁 차종에 비해선 그래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별 네개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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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yauk.tistory.com/ BlogIcon 정혁 2009/04/08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망해서 컨버터블을 닫는데, 예의 그 택시에서 운전사와 승객이 탄성을 내지른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동차로 신기한 짓 보여주는게 가장 재밌는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 다마스로 친구들에게 드리프트 보여주던 때가 괜히 오버랩 되는군요.

  2. Favicon of http://hyauk.tistory.com/ BlogIcon 정혁 2009/04/08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제가 사는 아파트에 SLK 소유자가 있어서 지하주차장에서 보는데 보면 볼수록 부럽습니다. 저열한 본인은 처음에 SLR 맥라렌인줄 알고 무릎을 꿇을 뻔도 했다능...

  3.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04/08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짜다. 나쁘지 않다면서 별3개...

  4. 금새 -> 금세 2009/04/1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새가 아니라 금세입니다.
    기자분이시라면서 ㅠㅠ

미쓰비시는 한달에 30대도 채 못팔아서 고생하는 브랜드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팔만한 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포티카인 랜서나 이클립스, 그리고 SUV분위기 자동차 아웃랜더 등이 나오지만, 그 차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는 역부족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미쓰비시를 '그렇고 그런 브랜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기자들에게도 거의 비아냥 수준의 시승기를 얻어내더군요. 톱기어, 모터트랜드, 자동차생활 등 국내 주요 매거진에서는 물론이고 인터넷 언론들의 대부분에서도 '스타일은 좋아할 사람도 있겠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부분을 부각해야 하는 것이 매거진 시승기의 숙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평가는 원색적 비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쓰비시는 작년 11월에 7대를 팔더니 12월에는 15대를 팔았습니다. 올해초는 30대 수준입니다.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미쓰비시도 감동적인 차를 한가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랜서 에볼루션'인데요. 이 차를 나쁘다고 평가하는 기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차의 유일한 문제라면 연비가 낮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높다는 점입니다.

2.0리터급 엔진을 갖춘 4륜 구동 스포츠세단 랜서 에볼루션(Lancer Evolution)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랠리카'를 양산화한 차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선 란에보, 혹은 에보 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물론 에보는 BMW evolution과 혼동되기 때문에 좋은 별칭은 아닙니다만)

여튼 란에보는 1995년 WRC(월드랠리챔피언십)부터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미쓰비시의 경영란으로 WRC에 직접 참가는 못하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 연맹(JAF)에서 주최하는 '전일본 짐카나 선수권'이나 '전일본 더트 트라이얼' 등에서는 80~90퍼센트가 이 차를 이용할 정도로 경주 성능이 뛰어난 차입니다.


◆ 고급 기능, 그래도 비싸보이진 않네

랜서 에볼루션의 외관은 일본 SF 만화에 등장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만, 작은 차체와 젊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인해 값비싼 차로 느껴지지는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스마트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에 손을 대는 순간 잠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버튼 타입은 아니지만, 시동키 없이 레버만 돌리면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입니다.

시동을 거니 우렁찬 배기음이 이 차가 얼마나 대단한 차인지를 웅변하는 듯 했습니다.

레카로(Recaro) 풀 버킷시트는 몸을 바짝 죄어 좌우로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높이 조절이 안돼 키가 작은 여성운전자는 쉽게 운전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남성만을 위한 차라는 느낌입니다.

차가 파란 원색이어서인지 주로 젊은 남녀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심지어 손가락질까지 하며 쳐다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차를 세워두면 "란에보가 벌써 시판됐느냐"며 말을 걸어오는 젊은이들도 있었습니다.

양산차에서는 보기 드문 '락포드 포스게이트(Rockford Fosgate)' 오디오가 내장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프터마켓에서 튜닝용으로는 자주 장착하지만, 양산차에 장착된 것은 처음봤습니다. 의외로 사운드가 섬세하고 서브우퍼 또한 강력해 밤의 마니아들(?)에게 인기 좀 끌겠다 싶습니다.


◆ 강한 달리기 성능

기어노브를 D로 놓았는데, 뭔가 어색하더군요. 이 차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SST)는 '크립핑'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듀얼 클러치란 수동기어와 자동기어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 1) 변속이 빠르고 2)출력의 손실이 적고 3)연비도 뛰어난 차세대 변속장치입니다.

엑셀을 밟으면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적합하게 느껴졌습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지상태에서 브레이크만 떼면 슬슬 나가는 '크립핑' 현상이 적어 부드러운 운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엔진은 6500RPM에서 295마력을 내는데, 트윈 터보장치 덕분인지 가속감을 좌우하는 '토크'가 매우 높았습니다. 4000RPM에서 41.5kg·m를 내는데 그 가속 느낌은 누가 뒤에서 등을 확 밀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다른 차에서 보기 힘든 반응입니다. 일례로 3.7리터 엔진을 장착한 인피니티 G37 쿠페는 최고출력은 333마력으로 란에보보다 높지만, 최대토크는 5200rpm에서 37.0kg.m입니다. 란에보쪽이 훨씬 강력한거죠.

엑셀을 건드리자 차가 굉음을 내면서 튀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이건 뭐 도무지 얌전하게 운전할 수가 없습니다. 순간 가속력이 워낙 뛰어난데다 짜릿해 조금만 운전해도 식은땀이 납니다.

◆ 돌고 서기는 란에보가 최고

"어어~"

신나서 달리다가 무려 시속 120km로 오른쪽 코너에 진입했습니다. 각도가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어 보입니다. 왼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을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일것인가 혹은 엑셀을 더 밟아 오버스티어를 만들면서 빠져나갈 것인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몸은 나도 모르게 핸들을 오른쪽으로 감고 엑셀을 끝까지 밟습니다.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이지만, 지나고 보니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차는 스스로 자신의 왼쪽바퀴에 토크를 넣고 오른쪽 바퀴에는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도 절묘한 각도로 파고듭니다. 분명 미끄러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핸들을 꺽은 각도 그대로 돌아옵니다.

뭐... 뭐야 이건...

가벼운 스핀과 함께 카운터 스티어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차가 스스로 가볍게 돌아나와 버리니 운전자가 머쓱해졌습니다.

4륜구동이라는 점 때문에 그립력이 강하게 작용하는데다 디퍼런셜록을 전자제어하는 AYC(엑티브 요 컨트롤), ADC(액티브 디퍼런셜 컨트롤) 기술이 갖춰진 덕분입니다. 시판하는 양산차 4륜구동 시스템 중 가장 앞선 기술입니다.

이 움직임을 도저히 글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말하자면 차체가 급코너에서 노면에 딱 붙어서 도는 듯한 느낌입니다. 미끄러지지도 않지만 미끄러져도 엑셀만 밟고 있으면 스스로 복구하는 힘이 대단합니다. 이런 그립력을 가진차는 생전 처음 봅니다.

물론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면 차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으니 코너에서도 차를 믿고 계속 엑셀을 밟는 '간튜닝'이 먼저 돼야 할 것입니다.

브레이크는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어떤 상황에서건 정확하게 정지해줍니다.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꽝!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날카로운 반응으로 차가 정지합니다. 서스펜션은 아이바흐 스프링에 빌슈타인 쇽업소버, BBS 18인치 휠이 장착됐습니다. 튜닝할 수 있는 것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높은 RPM을 계속 이용하면서 10여분 가량 산길을 오르내리자 계기반에 'Slow Down'이라는 문구가 표시됐습니다. 그러더니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엔진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 ECU가 출력을 제어한 것입니다. 속도를 내면 빠른 공기흐름으로 인해 엔진이 식겠지만, 느린 속도에서 높은 출력으로 계속 몰아붙이니 문제가 생긴것으로 보였습니다. 천천히 달리며 차를 좀 식히니 다시 최대 출력으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터보를 장착한 차량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대부분 이같은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BMW M3나 335i 등의 고성능 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성능 차들은 마냥 달리는게 아니라 수온계를 잘 보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 이대로 랠리도 가능하겠다

유명 랠리카 드라이버들의 영상에서 좁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지만, 사실은 이렇게 뛰어난 차를 주면 나도 가능하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랠리 드라이버가 된 듯한 착각이 듭니다.

연비는 10km/l를 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지만, 조금만 밟아도 리터당 3~4km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도 150km밖에 달릴 수 없었으니 서울에서 부산 갈때는 출발하고 무려 4번이나 주유를 해야 합니다. 한번 넣고 부산 왕복하는 차도 있다던데 쩝.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세팅이지만, 마니아들은 이 차에 열광합니다. 어떤 차도 따라올 수 없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어휴 비싸다

6200만원이라는 차량 판매 가격이 발표됐죠. 사실 미국서 328i보다 비싼차이다 보니 그 정도 가격이 책정된 것도 일견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싸면 잘 팔렸을텐데요.

만약 미쓰비시 공식 수입원인 MMSK가 조금만 더 영악(?)해서 이 차를 저가에 한정판매 했으면 어땠을까요. 손실은 마케팅 비용으로 감수하고 5천만원에 100대만 팔았더라도 미쓰비시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보다 한결 좋았을 것입니다.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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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porterpark.com BlogIcon Justin Park 2009/03/23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선배님 ㅋㅋ

    박찬규 입니다.. ^^;;

    란에보 시승기 오늘 저도 올릴려 했는데..
    며칠 기다렸다가 올려야겠네요 ㅋㅋ
    전... 에보로 연비 10.8km/l (거리 50km 구간, 평균속도 80km/h) .. 랑.. 2.2km/l (같은 구간) 나왔어요..

    재밌는 차 타실때 연락좀 주세요~ㅋ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

    (추천 누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3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쓰비시 뭐 이쁘다고 인기블로거가 글을 다 올려주시고 그러시냐.

      그치만 정 올려야겠다면 이 글에 트랙백이라도 걸어주시라구~ ^^

  2. 이글 빼낀글 2009/03/23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뺏긴 글 맞죠? 직접 타보지도 못한 사람이

    어디에 올라온글 약간 수정하고 짜집기해서 올린글이네요 ㅋ

    반말을 존댓말로 바꿨네? ^^ ㅋㅋ


    -란에보 오너-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3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뺐긴글'맞습니다. '어디'에 올라온 글이 제가 쓴 글이거든요. 앞으론 퍼가더라도 글쓴이 정도는 밝히고 가져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3. Favicon of http://www.cyworld.com/dale0528 BlogIcon 세창아범 2009/03/23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쯔비시'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혼다/도요타/닛산과 같이 럭셔리 라인업을 별도로 가져가는 전략을 쓰지 않고,
    랠리와 같은 '경주용' 컨셉을 무기로 소비자에게 다가섰기 때문에, 해당 타겟군(고객군)에게 어필하는 장점 외엔
    비교적 브랜드 인지도가 대중들에게 낮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1998~2000년도까지 이클립스를 몰아본 저에겐,
    항상 희소가치가 높은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이 미쯔비시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로터리 엔진을 무기로 전세계 스피딩 매니아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RX-7'을 선사했던 '마쯔다'처럼, 또한
    언벨런스 엔진룸 본넷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던 이클립스처럼, 개나소나 다 몰 수 있는 차가 아닌, 독특한
    개성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에게만 어필하는 미쯔비시 차량이 (적어도 저에겐) 개성없어 뵈는 현다이 혹은 키아
    (KIA)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3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란에보같은 개성 넘치는 차를 만드는 것 또한 단순히 '팔리는 차'가 아니라 '최고'를 만들겠다는 집념이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또한 미쓰비시나 마쯔다가 우수한 모델을 통해 다시 일어나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caranddriving.net BlogIcon 카앤드라이빙 2009/03/23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잘 들어가셨는지요~ ^^;;; 어제 첫 주행이셨지만, 잘 달리시더라구요... 저도 란에보 시승기를 적다가 말았는데 ㅡㅡ;;; 이놈의 귀차니즘이 뭔지~ 슈퍼스포츠 모드로 일반도로 주행을 하면서, 느낀점 하나가 ... 레브매칭시 연료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동일한 속도의 주행시 패들쉬프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운쉬프팅을 하고, 무식하게 잡아돌렸을때와, SST가 알아서 브레이킹시 다운쉬프팅 해주고, 악셀전개에 따라서 뻗어나가게 해주는 슈퍼스포츠 모드는 기어변속 효율을 "동력성능적인 면"에서 봤을때는 좋았지만, 서킷이 아닌 곳에서는 연료소비량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던데... 그때문에 연비에 대한 인식이 더 안좋은것 같습니다. 게다가 연료통의 크기도 한몫 하는것 같구요... 쫌만 달리면 게이지가 뚝뚝 떨어지니~~~~ 다시보는 시승기지만,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3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어제 정말 반가웠습니다.

      란에보는 정말 말씀하신대로 다운시프팅 프로그램이 독특하더군요. 감속할때는 싱크로 후 다운시프팅 한다고 그러는지 웅~웅~ 하고 RPM을 올려버리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러다 기름 많이 먹는거 아닌가 싶은 걱정도 되는 반면 "이거 쿨한데!"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프로레이서가 힐앤토를 대신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5. 홍보기사나?? 2009/03/2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고생하싶니다.

    참 처음에 ""한국 시장에서 팔만한 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과연 그럴까요

    가격대비 성능 편의 최악입니다..6천만원 4천만원 자동차라... 저거살려는 사람은 그냥 독일차나 혼다 렉서스를 사겠지요

    물론 다른나라에서도 그렇게 팔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국을 호구로 보는거죠..독일차 혼다 렉서스도 가격이야 높지만

    미쓰비시 정도까지 아니죠....

    처음에 가격을 낮게 사람들에 많이 보급하는게 먼져인데..비지니스의 기본도 모르군요.....

    저런식으로 하다가 2년 안에 망하겠군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3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4천~5천만원짜리 독일차 오너도 저 차를 타보고 차를 바꿀까 심각하게 고려하더군요. 누구냐면 바로 접니다. ^^;

      말씀하신대로 처음에는 손해를 무릅쓰고라도 획기적인 가격으로 보급하는 단계가 있었어야 하는데, MMSK는 그것을 못했습니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만..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elliud.net BlogIcon 의리 2009/03/23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튜닝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 간튜닝은 말그대로.. 간땡이 튜닝이지요.. 2009/03/23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담력을 키우는대야 뭐 별거 있습니까??

      경험이 많거나 아니면 적거나 입니다.. ㅎㅎ

  7. periscope 2009/03/23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나소나 다 몰수있는 차가 아닌... ? 나는 개 나 소 구나..

    미쓰비시라... 일제떄 조선인 징용으로 가장많은 조선인을 광산세 학살한 악질기업...우리 부모세대의 원수..

    이제 낯두껍게도 그잘난 차를 얼빠진 그 후손들에게 엄청난 바가지 씌워 팔아보겠다고 들어와 한달에 17대 팔아?
    일찍암치 보따리 싸서 가라. 니들이 파는 그 물건을 되도않는 말도 안되는 금액에 사줄 바보들이 한국에 관연 몇명이나 될것같나?

  8. 역시란에보 2009/03/24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윈터보에서 피식;;; 자동차 기자께서 란에보에 트윈터보라니;;
    미션도 상당한 물건인데 너무 설명이 취약하네요 정보가 너무 없으신건가;;
    란에보X에서 빠질수 없는 SST에 대한 내용이 좀;;;
    시승에 대한 글도 진짜 타본거 맞나 싶을 정도로 교과서적이네요.
    타보지도 않고 제원만 보고 상상으로 쓴 느낌이랄까;;
    감흥도 없고 정보도 없고 시승기라고 하기엔 좀;;
    너무 비판적이어서 죄송합니다만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만 하고 갑니다.
    자동차 기자신데 란에보에 대해서 좀 알고나서 시승기를 쓰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4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식;;;님 또 오셨군요.

      이건 피식;;;님께만 알려드리는건데요. ^^;
      맞아요. 란에보는 물론 다른 시승기도 타보지 않고 상상해서 쓴겁니다. 아 저도 저 차들 다 타보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피식;;;님처럼 예리하지 않아서 제가 상상하고 있는줄도 모르는가봐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누렁이 2009/03/25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기자님이 사전 조사가 철저하지 못 하셨던 듯...
      하긴 자동차 딜러들도 잘 모르는 거니...
      Evo IX까지 사용하던 Twin-scroll Turbo때문에 Twin Turbo로 말했을 거 같네요.
      Evo X도 Twin-scroll Turbo인지 모르겠지만 터빈 하나 짜립니다.

  9. 역시란에보 2009/03/24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적이 기분나쁘셨죠? 죄송해요...그래도 기자라는분이 비꼬시기는-_-ㅋ
    트윈터보 없어졌나요?내가 못찾는건가?란에보는 트윈터보라고 있었는데 대충보니 없어진거 같아요 ㅋㅋ
    터보말고라도 간단한 제원정도는 알고 시승기 올리신거죠?수정할껀 수정하시고 부족한건 좀 채우세요...
    너무 시승기가 부실한데;;;
    또 기분나쁘실라....죄송-_-;

    • Favicon of http://www.aboutcar.co.kr BlogIcon 발빠른김기자 2009/03/25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주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제 시승기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면서 전문적인 부분을 쓰려다보니 오류 많은점도 이해바랍니다. 그냥 미숙한 기자 입장에서는 이 차를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트윈터보건은 MMSK 홍보담당자가 설명한 내용이라 그렇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가보죠? 이럴수가. 아직 수정하지 않았는데, 혹시 관련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누렁이 2009/03/25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Evo X는 기존의 4G63T가 아닌 타이밍 체인을 쓰는 4B11T 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Evo에 비해 무게가 약간 늘어났다고 하는데, 운동능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네요.
      AWD 시스템도 기존의 AWC보다 개선된 S-AWC를 사용하고요.
      북미 시장에서는 5단 수동 기어의 GSR모델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 저렴한 디튠된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Lancer Ralliart도 팔고 있답니다.

고성능 스포츠카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은 가장 남성적인 차다. 여성 운전자의 시각에선 어떤 차로 비춰지는지 본사 이윤정기자가 직접 시승해봤다.
4년차 여성 운전자인 이윤정 기자는 랜서 에볼루션에 타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이 차 운전석에 장착된 딱딱한 스포츠 버킷시트는 높이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고개를 치켜들고 운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뒷날개도 부담스럽고 시트 포지션이 낮아서 불편해요"

그러나 온갖 투덜거림도 잠시였다.

일단 운전을 시작하자 295마력의 강력한 트윈터보 엔진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기자는 엑셀을 밟을 때 마다 등이 세게 떠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덩치는 작으면서도 엔진의 토크가 41.5kg·m로 인피니티 G37 등 대배기량 스포츠카를 월등히 뛰어넘는 가속감을 갖췄으니 그럴만 하다.

"희한하게 코너에서도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어요"

전자제어 4륜구동을 통해 코너에서 적절히 4륜에 힘을 배분해 미끄러지는 느낌이 극히 적다. 이 모든 것이 운전자 모르는 사이 차안에서 벌어지는 최신 기술이다.

한참 시승을 하고 나니 투덜거리던 모습이 환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차에 대한 평가 또한 순식간에 바뀌었다. "딱딱하고 불편한 차"라고 하던 의견이 "핸들 조작 등 운전감각이 최고인차"로 달라져 있었다.

▶ [화보] 랜서 에볼루션 시승 화보

Posted by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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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렁이 2009/03/16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기자님이 저 동영상의 여기자님하고 데이트 다니시는 거에요???
    뭔지 몰라도 부러운 느낌이 드는걸, 나도 EVO X MR로 바꿔야 하나?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hysterg BlogIcon 정혁 2009/03/17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들은 EVO보다는 그랜져 타는 남자를 좋아하는것 같더라.'

    공감합니다 ㅋ

  3. Favicon of http://slime.pe.kr BlogIcon 슬라임 2009/03/17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드레스트가 저 위치면 사고시 아주 위험할텐데??? 어찌 해결합니까? 방석을 까나?

  4. Favicon of http://caranddriving.net BlogIcon 카앤드라이빙 2009/03/17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 봤습니다. 김기자님 북악산에서 드라이빙 하시네요~ 저도 몇년전에 집처럼 드나들었는데 ㅎㅎㅎ;;;

  5. 아구 2009/08/07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기자님예쁘다고 전해주세요..ㅋ

  6. 허헉 2010/11/28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기자분 시트가 낮네 브레이크가 민감하네 어쩌네하더니 고속방지턱 그냥 뛰어넘는데요??시승차라고 X같이 굴리네용 ㅋㅋ